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안철수 편이 2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2009년 MBC <무릎팍도사> 이후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안철수 편이 2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2009년 MBC <무릎팍도사> 이후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 SBS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안철수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그가 서울시장 출마설에 휩싸인 이후, 10개월간의 이야기다.

SBS <힐링캠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안철수 편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안철수 원장은 최근 발표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선 행보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새벽 탈고 작업 후 힐링이 필요해서 <힐링캠프>를 찾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의사' '교수' '벤처 사업가' '국민 멘토' 등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와 더불어, 최근 '정치인'으로 오해하는 것에 대해 안철수 원장은 "숨은 의도를 갖고 말한 적이 없는데, 언론에서 숨은 의도를 상상하는 것!"이라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표했다. 이어 주식 사회 환원과 빌게이츠와의 만남 등 '언론플레이의 귀재'로 평가 받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도 공개했다.

안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는 <안철수의 생각>을 쓰게 된 동기와 책에 담은 내용에 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MC 이경규가 "나오실 겁니까?"라고 대선 출마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자, 안철수 원장은 "내가 능력과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외에 <힐링캠프>는 안 원장의 인간적인 면모도 담았다. 그는 첫 눈에 반한 부인과의 연애스토리와 군 시절 주고받았던 연애편지를 공개하는가 하면, 집에서는 부인을 위해 모닝커피를 타주고 인터넷 쇼핑으로 깜짝 선물을 하는 등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평소 영화를 즐겨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그가 이경규의 영화 <복수혈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고. MC 김제동은 평소 안 원장과의 지방 강연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강의를 잘 못하던 안 원장이 '재미있는 유머'를 끊임없이 연습해 점점 나아졌다"고 폭로했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유머코드를 자랑하며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제작진이 1년 만에 섭외에 성공해 극비리에 녹화를 진행한 안철수 편은 23일 밤 11시 5분,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각에 방송된다.

안철수 힐링캠프 안철수의 생각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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