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김도진 역의 배우 장동건과 고등학교 윤리교사이자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심판 서이수 역의 배우 김하늘이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김도진 역의 배우 장동건과 고등학교 윤리교사이자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심판 서이수 역의 배우 김하늘이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공자는 40세를 '불혹'이라고 했다.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다는 불혹이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의 41세 꽃중년 4인방은 여전히 여자에게 미혹되는 '남자'다. 여자에 대한 질문으로 "예뻐?"라고 합창하는 품격 있는 신사들이다. 공자가 틀렸다.

SBS 특별기획 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은 장동건을 비롯해 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꽃중년 4인방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4인방 뿐 아니라, 장동건과 김하늘이 커플을 연기한다는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신사의 품격>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파티오나인에 장동건·김하늘·김수로·윤세아·김민종·윤진이·이종혁·김정난·이종현 등의 배우들과 김은숙 작가, 신우철 감독이 자리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골퍼 홍세라 역의 배우 윤세아와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임태산 역의 배우 김수로가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골퍼 홍세라 역의 배우 윤세아와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임태산 역의 배우 김수로가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민


김은숙 작가 "야한 이야기는 자신 있다!" 

꽃중년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신사의 품격>은 농익은 로맨스로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김은숙 작가는 "연륜 있는 배우들을 모시고 맑고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연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며 "놀랄 정도의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하는 찐하고 야한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웃었다. "야한 이야기는 자신 있다"는 김은숙 작가는 "방송이 허락하는 지점까지는 밀어붙여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늘은 김은숙 작가의 에로틱 드라마를 향한 욕망에 "작가님이 이렇게 생각한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하늘은 "노출신이 조금씩 있는데, 감독님이 알아서 찍어주셔서 수위 조절이 된다"며 "야하고 섹시함 밑에는 유쾌함이 깔려 있어서 부담스럽기보다, 재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가 처음부터 '사심 캐스팅'이었다고 밝힌 김은숙 작가는 대본에 장동건의 키스신을 넣기까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장동건보다 그의 아내 고소영이 대본을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했다는 김 작가는 "고소영 씨가 '김은숙 작가 드라마는 키스신이 진하단 말야!'라고 했다고 들었다"며 "'키스신이 없다'고 뻥쳤다가, 계약서에 도장 찍자마자 키스신을 썼다"고 웃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최윤 역의 배우 김민종과 임태산의 여동생 임메아리 역의 배우 윤진이가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변호사 최윤 역의 배우 김민종과 임태산의 여동생 임메아리 역의 배우 윤진이가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연상연하부부인 카페사장이자 바리스타 이정록 역의 배우 이종혁과 이정록의 부인 박민숙 역의 배우 김정란이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연상연하부부인 카페사장이자 바리스타 이정록 역의 배우 이종혁과 이정록의 부인 박민숙 역의 배우 김정란이 커플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꽃중년들의 각기 다른 매력   

네 명의 꽃중년 중 김수로가 연기하는 임태산은 그간 코믹함을 주 무기로 내세웠던 김수로와 약간 다르다. '마초'로서 남자다움을 주로 선보이는 임태산 역을 위해 김수로는 3kg을 감량했단다. 미리 공개된 영상에서 상대역인 윤세아와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 김수로는 "드라마에서 키스신이 처음이라 떨렸다"며 "식음을 전폐했다"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김민종이 연기하는 최윤은 네 명 중 가장 현명하고 똑똑하지만, 스킨십은 기대하기 어려운 캐릭터. 특히 김은숙 작가가 김민종의 팬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로는 4명의 남자 배우 중 유일하게 미혼인 김민종은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그냥 집에 가지 않고 남들 촬영 끝날 때까지 기다린다"며 "하루는 장동건 씨가 먼저 '술 먹자'고 말해 정말 기뻤다"고 웃었다.

돈 많고 여자 좋아하는 한량 이종록 역의 이종혁은 "네 명 중 가장 단순하고 철딱서니 없는 캐릭터라, 나와 달라서 몰입하기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종혁은 "40대 남자들의 이야기가 너무 리얼해서 뜨끔뜨끔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안구정화'를,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이 될 <신사의 품격>은  4인 4색의 컬러풀한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동창 절친 사이인 변호사 최윤 역의 배우 김민종,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임태산 역의 배우 김수로,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김도진 역의 배우 장동건, 카페사장이자 바리스타 이정록 역의 배우 이종혁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동창 절친 사이인 변호사 최윤 역의 배우 김민종,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임태산 역의 배우 김수로, 건축사무소 공동대표 김도진 역의 배우 장동건, 카페사장이자 바리스타 이정록 역의 배우 이종혁이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김하늘, 윤세아, 김정란, 윤진이, 이종현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자신의 애장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김하늘, 윤세아, 김정란, 윤진이, 이종현이 자선경매에 내놓은 자신의 애장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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