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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J의 모습. 왼쪽 부터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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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오빠, 사진 찍고 있는 중이죠?" 사생팬은 집요하고 신속했다. 작년 여름,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갖은 JYJ 김재중에게 여지없이 '사생팬'이 따라붙었다.
사무실 문 앞에서 안절부절 하던 20대 초반 여성 둘은 그날 택시를 대절해 김재중의 차량에 따라붙었고, 결국 그의 스케줄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언론사 내에서 가진 인터뷰까지 아랑곳 하지 않는 '사생팬'의 변함없는 출현 소식에 김재중의 표정도 잠시 굳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사단이 났다. '사생팬'들에 관련된 루머는 사실 팬덤 사이에선 공공연하면서도 '불편한 진실'며 골칫거리였다. 그러던 차에 한 매체가 6일 오전 'JYJ 팬폭행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음성파일에는 분노에 찬 김재중이 사생팬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내뱉고 간혹 폭행을 하는 소리가 담겨 있었다.
"차라리 감옥에서 콩밥을?"이란 김재중, 왜?시발은 2월 '박유천 팬 폭행' 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면서다. 당시 소속사인 씨제스는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고, 팬들 또한 동영상을 분석한 파일을 퍼트리며 반박에 나섰다. 한 여성 팬의 손이 박유천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그걸 막는 과정에서 박유천의 손이 올라간 것.
이후 JYJ의 팬 폭행 루머는 각종 연예게시판과 팬클럽을 중심으로 지속됐고, 이번 음성파일 공개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사생팬'의 존재와 아이돌 멤버들에게 끼치는 스트레스와 해악이 다시금 수면 위에서 재론될 전망이다.
특히 김재중이 10대로 보이는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욕설과 폭행을 가한 음성이 폭로되면서 JYJ에 대한 비난여론 또한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기형적인 '사생팬' 문화를 이해가 없다면 음성파일에서 "차라리 감옥에서 콩밥을 먹는 게 낫겠다"고 스트레스를 하소연하며 폭언을 일삼는 김재중 만을 비난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이 연예매체가 음성파일을 공개한 6일은 하필 JYJ가 남미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한 시점이다. 소속사 측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 SM과의 불편한 관계로 방송출연을 놓고 송사를 벌이고 있는 JYJ 팬들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할 수밖에 없는 시점인 셈이다. 그렇다면 사생팬 폭행 논란은 어떻게 바라 봐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