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집부터 '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정현선은 <보이스 코리아>에서 과거 '란'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참가자에 대한 심경을 미니홈피에 토로했다.
2006년 2집부터 '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정현선은 <보이스 코리아>에서 과거 '란'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참가자에 대한 심경을 미니홈피에 토로했다. 란(정현선) 미니홈피

하나의 이름을 두고 두 가수가 갈등을 겪고 있다.

Mnet <보이스 코리아>에 참가해 '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고백한 가수가 화제가 됐다. 그는 24일 예고편에 등장했을 뿐이지만, 코치인 백지영이 그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한 가수가 있다. 현재 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현선이다. 

정현선은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 안 되니까 미련을 못 버리고 내 스케줄까지 훔쳐 먹더니, 바늘도둑이 소도둑 됐다"고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해 란이라는 이름으로 이슈가 된 여성을 지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란이라는 이름으로 두 명의 가수가 검색된다. 1대 란인 전초아(본명 전애영)와 2대 란인 정현선이다. 2004년 데뷔한 1대 란 전초아는 소속사와의 문제로 활동을 종료했고, 2006년 2집부터 정현선이 란이라는 이름을 썼다. <보이스 코리아>의 참가자는 1대 란 전초아인 셈이다.

 2004년 '란'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전초아(본명 전애영)는 1집 수록곡 '어쩌다가'가 인기를 얻었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2006년 발매된 란 2집부터는 다른 가수인 정현선이 활동했다.
2004년 '란'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전초아(본명 전애영)는 1집 수록곡 '어쩌다가'가 인기를 얻었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2006년 발매된 란 2집부터는 다른 가수인 정현선이 활동했다. 네이버 뮤직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대 란과 2대 란의 활동을 헷갈려 하는 반응이 없지 않다. 란의 1집 히트곡 '어쩌다가'가 다른 란이 활동을 시작한 2집에도 실려 있기 때문이다.

전초아는 <보이스 코리아>에서 "2004년 란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고 2007년 예인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어 그는 "가수의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목소리는 알지만 얼굴은 모른다"고 방송 출연의 계기를 밝혔다.

문제는 전초아를 궁금해 한 시청자들이 란을 검색하고, 일부 보도에서도 전초아를 란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재 그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당사자와 갈등이 불거진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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