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울링>의 이나영(좌)과 <러브픽션>에서의 공효진

영화 <하울링>의 이나영(좌)과 <러브픽션>에서의 공효진 ⓒ 오퍼스픽쳐스, 삼거리 픽쳐스

입춘이 지난 충무로 극장가에도 봄바람이 불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지닌 여배우들 때문이다.

 

우선 가장 먼저 출격을 기다리는 배우는 이나영이다.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나영은 영화 <하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전작이 코믹 가족 드라마였다면 이번엔 거친 액션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하울링>에서 이나영은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다니며 범인들과 몸싸움을 한다. 연쇄 살인 늑대개를 쫓아다니며 특유의 감성적인 눈빛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을 깎고 싶었고 작품을 통해 많이 배우고 싶었다"던 이나영의 말을 기억한다면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나영의 뒤를 배우 공효진이 있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러브픽션>에서다. 배우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린 '쏘쿨녀'로 분한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발랄했던 모습에 익숙해졌다면 영화 속 공효진의 모습은 분명 신선하게 다가올 법 하다.


 <건축학 개론>의 한가인(좌)과 <화차>의 김민희 모습

<건축학 개론>의 한가인(좌)과 <화차>의 김민희 모습 ⓒ 명필름, 영화제작소 보임



묘한 매력 마음껏 발산할 김민희, 돌아온 첫사랑 아이콘 한가인도 출격 대기

 

3월엔 배우 김민희와 한가인이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전작 <모비딕>에서 다소 냉철하면서도 진중한 여형사의 모습을 보였던 김민희는 이번 작품 <화차>를 통해선 매순간 변모하는 여자의 모습을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때로는 보호본능 자극하는 사랑스러운 여인에서 충격적인 과거를 간직한 비밀스러운 여인까지, '미스터리극'이라는 영화의 성격답게 김민희는 보다 심도 깊은 연기를 보여주게 됐다. 김민희는 보도자료를 통해 "12년 연기 인생에서 이처럼 강렬한 캐릭터는 처음이다"라며 남다른 느낌을 밝혀 왔다.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첫 촬영에서 김민희의 첫 표정 연기를 보는 순간 내가 생각한 극중 캐릭터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김민희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한가인이 8년만에 돌아왔다. 스크린 속 그녀 모습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영화 복귀 소식은 매우 반가울 것이다.

 

한가인은 영화 <건축학 개론>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에 도전하게 됐다. 극중 엄태웅의 상대역으로 아련한 대학시절 첫사랑 상대로 분한 것. 한가인은 이번 영화를 통해 모든 남자들이 꿈에 그렸던 청순하면서도 당찬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15년 전과 후로 나뉘어 영화가 진행되는 만큼 추억에 대한 관객들의 감성을 어떻게 자극할지 주목할만하다.

2012.02.14 12:04 ⓒ 2012 OhmyNews
김민희 공효진 한가인 이나영 하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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