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인도 배트민선 선수 팔락 콜리의 인터뷰를 보도하는 <인디아닷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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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콜리는 배드민턴을 접하고 운동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201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배드민턴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6위의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19세로 인도 선수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콜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며 국민적 응원을 받고 있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최근 콜리와의 화상 전화를 통해 "장애를 초인적인 능력으로 바꾼 대단한 사람"이라고 격려했다.
패럴림픽의 스타들, 누가 있나
이 밖에도 장애인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독일 남자 멀리뛰기 종목에 나서는 마르쿠스 렘은 올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8m62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록인 8m41보다 멀리 뛴 것이다.
수상 스포츠를 하다가 보트에 부딪혀 오른쪽 다리를 잃은 렘은 장애인 육상에 입문해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올림픽에도 참가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으나, 탄소 섬유로 된 의족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하기도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신기록을 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장애인 스포츠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폴란드의 여자 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도 빼놓을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파르티카는 15세 때 참가한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부터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금메달을 따냈다.
더구나 앞서 열린 도쿄올림픽에도 참가해 당당히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기도 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는 16강전에서 한국을 만나 패했지만 그의 도전은 남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패럴림픽에서 어떤 스타가 나올지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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