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역사를 지닌 미얀마 영화계와 다양한 문화예술분야가 군부 쿠데타 이후 절멸(絶滅)의 위기에 놓였다. 미얀마 군정은 최근 군 쿠데타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영화, 연극, 음악, 문학계 인사 등 120여 명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문화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예상 가능한 신변의 위협으로 인해 은거하거나 도피 중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의 국가보안법과 유사한 미얀마의 형법 505조 위반 혐의로 최고 2-3년형을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생명도 위험한 상황이다.
시민불복종운동 집회 참여 이유로 체포
'세계에서 최고 미남 승려'로 잘 알려진 미얀마의 인기 모델이자 배우 빠잉다콘(Paing Takhon)은 쿠데타 이후 꾸준히 시민불복종운동(CDM) 집회에서 직접 피케팅을 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반 쿠데타 의사를 명확히 밝혀왔다는 이유로 4월 8일 체포되었다.
빠잉다콘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새벽 5시에 차량 8대로 출동한 군경이 그를 체포했으며 현재 그의 건강상태가 아주 나쁘다며 도움을 청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 일본 태국 중국에서도 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페북 팬페이지는 이미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