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좀 아파요. (오은영) 선생님 만나서 치료하고 싶어요. 선생님 저 좀 도와주세요."
자신을 오은영 박사의 팬이라고 밝힌 5살 금쪽이는 도움을 요청했다. 어딘가가 아프다며 오은영을 만나서 치료하고 싶다고 했다. 부모의 제보가 아니라 금쪽이의 요청으로 방송이 진행된 건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가 방송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래에 비해 자기표현이 뚜렷한 금쪽이는 도대체 어디가 아프길래 오은영에게 도와달라고 애원까지 하는 걸까.
엄마는 금쪽이가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다. 정확히는 항문, 금쪽이의 표현으로는 '똥꼬'였다. 금쪽이는 팬티를 입지 않으려 했는데, 입게 되면 엄마의 손이 금쪽이의 엉덩이를 감싸서 밀착되어야 했다. 팬티와 엉덩이가 닿는 걸 견디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외출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외출 할 일이 적었지만, 불가피하게 나갈 땐 부모가 번갈아가며 안고 있어야 했다.
혹시 촉각이 예민한 걸까. 그렇다면 변기는 어떨까. 다행히 변기에는 잘 앉는다고 했다. 볼일도 문제없이 잘 보고 있었다. 10회에 출연했던 금쪽이와는 다른 케이스였다. 한편, 금쪽이는 집안에서 미끄럼틀을 타며 놀았는데, 그 모습만 봐서는 엉덩이가 아픈 아이 같지 않아 보였다. 노는 데 정신이 팔려서 아프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걸까. 좀더 세밀한 관찰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