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목숨 바친 논개, 축제로 기린다... '진주논개제' 개최

진주시, 5월 3~6일 나흘동안 의암별제 등 88개 다채로운 행사... 역대 최대 규모

등록 2024.04.24 10:59수정 2024.04.24 10:59
0
원고료로 응원
a

진주논개제. ⓒ 진주시청

 
기생 신분으로 임진왜란 진주성싸움 때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들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주논개(1574~1593년)의 이름을 딴 축제인 '진주논개제'가 열린다.

진주시는 "경남 대표 봄축제 '제23회 진주논개제'를 오는 5월 3~6일 사이 나흘동안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연다"라고 24일 밝혔다.


진주시는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고 소개했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진주시와 (재)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제전위원회(위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가 주관해, '대한민국 교방문화대전 두-드림(Do-Dream'이란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의암별제' 등 본행사 37개를 비롯해 부대‧참여행사 37개, 동반행사 14개 등 총 88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되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첫날인 5월 3일 오후 5시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백미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1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최은성 국장이 청년대표 헌관으로 참여한다. 의암별제에 청년헌관이 참여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역사와 젊음이 만나는 축제"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등장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전국 각지의 교방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예년에 비해 참가 규모를 확대한 '촉석루 차담회'가 열린다.

진주시는 "이번 논개제가 '세계축제도시' 명성에 걸맞은 세대공감형 K-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역사와 젊음이 만나는 축제, 전통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진주시는 "지역민과 지역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정해 선보이며, 관내 농특산물(품) 생산 농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운영한다"라고 했다.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방문한 후 이를 인증하면 진주사랑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하는 '한복 입는 날' 특별행사, 악·가·무·시·서·화 6종 체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교방문화로 놀장'도 마련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본 행사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진주논개제를 통해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제전위원장은 "23회째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가 품은 문화·예술적 가치를 시민에게 향하게 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교방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문화로 모든 세대가 하나 되는 꿈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논개제 #주논개 #진주시 #의암별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국인들만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소름 돋는 '어메이징 코리아'
  2. 2 그가 입을 열까 불안? 황당한 윤석열표 장성 인사
  3. 3 참전용사 선창에 후배해병들 화답 "윤석열 거부권? 사생결단낸다"
  4. 4 눈썹 문신한 사람들 보십시오... 이게 말이 됩니까
  5. 5 해병대 노병도 울었다...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