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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오원석, 네 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선발승'

[KBO리그] 14일 kt전 5.2이닝 1실점, 시즌 첫 승 달성

24.04.15 09:57최종업데이트24.04.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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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t전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SSG 선발 오원석 ⓒ SSG랜더스


SSG의 영건 오원석이 다섯 번째 등판, 선발로는 네 번째 등판인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투수가 되었다.

오원석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5.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선발승이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말 로하스의 볼넷과 문상철의 안타로 2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상대해야 할 타자는 장성우. 장성우는 이번 경기 전까지 오원석을 상대로 통산 13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타율 0.385 OPS 1.159로 천적이었다. 하지만 장성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오원석은 3회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천성호를 병살타, 로하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상철과 장성우, 황재균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1사 이후 안치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안치영의 도루 실패와 신본기의 3루 직선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에는 2사 이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SSG는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투구 수가 97개로 다소 많은 것도 있었다. 오원석은 아쉬움과 동시에 조병현과 교체되었다.

하지만 조병현이 문상철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여기서 오원석의 승계주자 1명이 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오원석의 실점이 1점으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황재균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조병현의 뒤를 이어 고효준과 노경은, 문승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오원석과 팀 승리를 지켜줬다. 
 

5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오원석, 그 공을 선배인 김광현에게 바쳤다 ⓒ SSG랜더스


경기 종료 후 오원석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여서 미안한 마음이 컸었다"며 "주위에서 도와주신 덕에 팀도 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고, 나도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이)지영 선배님이 초반에 직구 힘이 괜찮다고 해서 직구 위주로 초반에 투구를 했다. 이후에는 변화구를 섞어 던지니 kt 타선이 혼란스러움을 겪은 거 같다"고 평했다. 

5.2이닝까지 소화한 오원석은 내심 QS(퀄리티 스타트: 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던지며 3점 이하의 자책점을 허용하는 것) 욕심도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솔직히 없다면 거짓말이다. 투구 수 제한은 없었는데, 끝까지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 첫 승의 공을 선배 김광현에게 돌렸다. 그는 "항상 (김)광현 선배님께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올 때마다 자신의 경기인 것처럼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로 오원석은 "개인적인 목표는 12승 달성과 규정 이닝 소화로 잡았고, 팀 목표는 당연히 가을 야구 진출"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SSG 팬들에게도 "항상 야구장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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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24시즌 SSG랜더스 오원석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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