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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까지 신경 써야 돼?" 정치색 피하려는 스타들의 '웃픈' 인증샷

24.04.12 15:28최종업데이트24.04.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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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씨의 SNS에 업로드된 투표 인증샷. 좌측 사진을 올린 후 배경색 논란으로 인해 우측 사진을 다시 업로드하였다. ⓒ 임시완 씨 인스타그램

 
4월 10일, 제22대 총선 투표가 진행되었다. 이번 선거는 전국 67.0%의 투표율로 마감되며 지난 제21대 총선에 비해 0.8%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거 시즌이 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투표 인증샷'이 그것이다.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일반인 등 많은 사람이 투표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투표 인증샷'을 공유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정치적인 색이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인의 경우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배우 임시완씨가 SNS에 업로드한 투표 인증샷이 논란이 되었다.

임시완씨가 올린 사진(상단 좌측 사진)을 보면 마스크부터 상의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색깔을 맞추어 정치색 논란을 피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논란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바로 임시완씨 뒤 '배경색'이 논란이 된 것이다.

푸른빛을 띤 벽이 특정 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다소 황당한 댓글이 게시글에 이어지면서 결국 임시완씨는 배경을 모두 삭제한 후 사진을 재업로드하였다. (상단 우측 사진)

일부 네티즌들은 "배경색까지 신경 써야 하는 것이냐"면서 황당함을 표했고 "도장이 빨간색이네요"라는 댓글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임시완씨 역시 "그 부분(도장 색)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화답해 유머 있게 논란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 SNS에 업로드된 투표 인증샷 ⓒ 기안84(김희민) 인스타그램

 
한편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안84(김희민)는 투표 인증샷을 흑백으로 업로드하며 정치색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흑백으로 올리는 센스"를 칭찬한다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유명인의 고충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특정 정당이 떠오르는 인증샷을 게시하는 것은 충분히 문제가 되지만, 앞선 논란처럼 의도하지 않은 배경색 등을 문제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총선 인증샷 임시완 기안84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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