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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이변 없이 민주당 김제선 후보 당선

시민운동가 출신 김 후보 "위대한 시민의 승리, 천하무인의 자세로 일할 것"

등록 2024.04.11 02:12수정 2024.04.1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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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김제선

 
4.10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72.63%의 상황에서 48.74%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에 뒤이어 무소속 이동한 후보는 36.19%, 새로운미래 윤양수 후보는 8.60%,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는 6.45%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당선이 확실해 지자 김 후보는 "구민의 위대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이 담긴 '시민'의 승리이고 '지역'의 승리이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겠다"며 "천하무인(天下無人 세상에 남이란 없다)의 자세로 시민들 삶 곳곳의 아픔과 상처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제선 후보는 "한 표 한 표에 담긴, 주권자의 준엄한 명령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오로지 시민의 자리에서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당선은 예상된 결과다.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되면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후보 공천 과정에서 김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기존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반발, 일부 후보들이 탈당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이 우려되기도 했다.


특히, 무소속 이동한 후보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옷을 입고, 선거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김 후보와 함께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총선 압승 분위기를 타고 김 후보가 큰 지지율 차이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 영입인재 17호로 입당한 뒤 전략공천을 받은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1963년 대전 출생으로 충남중, 보문고를 졸업하고 충남대 행정학과를 중퇴했다. 이후 방송통신대와 목원대에서 행정학 학사와 석사를 받았다.

대전민주청년회 부회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집행위원장, (사)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 대전시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 희망제작소 소장 등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 풀뿌리지방자치운동 등을 해왔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세종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 후보는 11일 오전 8시 서대전네거리에서 당선 인사를 시작으로, 대전보훈공원 참배, 직원 순회인사 등으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제선 #대전중구청장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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