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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882화

이탄희 22분 격정 유세 "고약한 윤석열 정부, 여러분이 마무리해 달라"

[현장-동작을] 나경원과 박빙 류삼영 지원... "폭주하는 탈선 열차, 표 주면 어떻게 되겠나"

등록 2024.04.09 19:14수정 2024.04.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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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1시 30분 같은 당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숭실대 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 소중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22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을 찾아 같은 당 류삼영 후보를 지원했다. 22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한 이 의원의 유세에 이어, 류 후보는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윤석열 정권의 아바타"라고 저격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앞에서 류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여러분이 4년 전 저를 일으켜 세우셨던 것처럼, 그리고 (고 채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을 보시며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처럼, 여기 류삼영도 반드시 일으켜 세워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민주화 이후로 지난 35년간 진보·보수 정권교체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 정도의 상식 파괴 정부는 없었다. 선을 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부가 아니라 지난 2년간 망가진 대한민국의 증오정치가 낳은 비극이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식 증오정치가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고 선언하는 날이다. 여러분이 (그 일을)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이탄희 "고약한 윤석열 정부, 여러분이 마무리해 달라" ⓒ 소중한

 
  이 의원은 ▲ 검찰 출신 싹쓸이 인사 ▲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 부자 감세 ▲ 중산층·서민 예산 삭감 ▲ 잇단 '입틀막' 사건 ▲ 바이든-날리면 논란 ▲ 언론 탄압 등 사례를 지적하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능력도 없고 개선될 여지도 없는데 여기서 만약 우리가 표를 주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열차가 탈선해 폭주하고 있는데 땔감을 또 넣어주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약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 대부분의 존경을 얻을 의지가 없다. 국민들 사랑을 얻을 마음 자체가 없다"라며 "콘크리트 지지층의 증오를 부추겨서 지지율 30, 40% 나오면 그걸로 대통령 임기를 쭉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윤석열식 증오정치를 끝내기 위해선 사상 유례 없는 시민의식과 투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여러분이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계시다. 차근차근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 역사상 최고의 재외국민 투표율, 역사상 최고의 총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제 딱 하나 본투표가 남았다"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여기가 마지노선이다, 이 선을 넘지 말라고 여러분이 나서실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윤석열식 증오정치를) 마무리해 달라. 돌이켜보면 여러분이 항상 마무리해왔다. 우리나라 80년 역사를 보면 위정자들이 더럽혀 놓으면 여러분이 나서 방향을 잡아줬다"라며 "경제가 어려울 땐 허리띠를 졸라맸고, 민주화가 필요할 땐 민주화에 힘을 확실히 실어주셨다. IMF 땐 모두가 금을 모았고 무상교육,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를 하나씩, 같이 의사결정해 달성해 온 역사가 있다. 믿고 돌아가겠다"라고 유세를 마무리했다.

류삼영 "나경원, 윤석열 정권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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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1시 30분 같은 당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숭실대 앞)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 소중한

  
이 의원과 손을 맞잡은 류 후보는 "저는 경찰국을 설치해 경찰을 독재 도구로 삼으려는 윤 대통령에게 저항했다가 징계를 먹고 경찰을 떠났다. 그런 저를 국민들이 다시 불렀다"라며 "류삼영이 윤석열과 맞짱 한 번 떠봤으니 (윤석열 정권을) 정확하게 심판 한 번 해주라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동작을엔 윤석열 정권 창출에 책임이 있는 여당 4선 중진의 상대 후보(나경원)가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었고 현재 22대 총선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다"라며 "이 윤석열 정권 아바타를 심판해야 하는 게 동작을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탄희 #류삼영 #나경원 #윤석열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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