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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806화

"망국적 개발 공약 후보에 속지마라" 돋보기 꺼낸 사람들

[현장] 경실련 유권자 운동본부 "역대급 혼탁 선거, 후보자 '자질' 보고 소신 투표 해야"

등록 2024.04.08 12:31수정 2024.04.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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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권자운동본부가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조혜지

 
"지역구 투표할 때 포퓰리즘 공약에 절대 속지 마십시오. 표를 위해 망국적 개발 공약을 내는 후보에 속지 마십시오." - 서휘원 경실련 정치입법팀장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권자 운동본부(아래 경실련)가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돋보기를 꺼내 들었다. 돋보기는 바닥에 어지럽게 널린 각 지역구 후보, 비례대표 정당들의 선거공보물 위로 향했다. 후보자들의 재산과 전과 유무 등이 적힌 정보들이며, 지역구별 정책 공약을 담은 내용이 줄줄이 놓였다. 

"정책 기준으로 소신투표" 

22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검증에 청년서포터즈로 참여한 대학생 윤수녕씨는 이날 '22대 총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 촉구'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입법은 부족하고, (그럴수록) 정치 효능감은 떨어져 (선거가) 단지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결국 이 행태를 멈출 힘은 시민에게 있고, 투표로써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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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권자운동본부가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조혜지

 

지난해 9월부터 후보자 및 공약 검증에 나선 경실련 유권자 운동본부는 후보들의 재산 및 정당별 개발 공약을 검증해 온 바 있다. 특히 경실련에 따르면 정당별 개발 공약 수는 2329개로, 최소 재원만 56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휘원 경실련 정치입법팀장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정책의 찬반 정당이 어딘지 확인하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누구인지 보고 소신 투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씨는 "대학생 시선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기득권 싸움으로만 보였다"면서 "양당의 대통령과 야당 대표에 대한 심판론만 돋보이고 각 지역구 후보자들은 심판론에 더해 무분별한 지역 개발 공약을 난발하곤 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정책 기준으로 (투표를 위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22대 국회에서 민의가 반영된 의정 활동이 될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총선 #투표 #공약 #청년 #유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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