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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승' 도전하는 인천과 원정 '첫 승' 노리는 제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K리그 1]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

24.04.06 10:40최종업데이트24.04.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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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인천과 제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6일(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4'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인천은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리그 5위, 원정팀 제주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단 한 계단의 차이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과 제주는 직전 경기 승리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노리고 있다.
 
통산전적에서 양 팀은 총 56번을 만났다. 제주 기준 인천을 상대로 19승 20무 17패를 기록하며 아슬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인천이 제주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총 3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양 팀은 인천이 2승 1패를 기록하며 웃었다.
 
시즌 첫 '3연승' 노리는 인천, 날카로운 공격 '주목'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인천이 드디어 살아나기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 지휘 아래 인천은 개막전에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에 일격을 허용하며 홈에서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다. 이후 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천은 울산 원정에서 3골씩이나 주고받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반전을 다짐했던 A매치 휴식기 후 인천은 빠르게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였던 인천은 박승호와 제르소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2-0의 시즌 첫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지난 3일(수)에는 까다로운 광주 원정을 떠나 접전 끝에 2-3으로 극적인 승리를 기록하며 시즌 첫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인천이었으나 휴식기 후 빠르게 2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인천의 상승세 중심에는 단연 공격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개막 후 수원-서울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인천은 울산-대전-광주를 상대로 8골을 폭발시키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U-20 대표 출신 공격수 박승호와 K리그 최고 크랙 제르소, 그리고 인천의 살아있는 전설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활약이 환상적이다.
 
박승호는 울산에 2골, 대전에 1도움, 광주에 1골을 기록하며 인천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제르소 역시 인천과 광주에 각각 1골씩을 퍼부으며 클래스를 입증했고 무고사 역시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완벽 변신한 홍시후의 활약도 눈에 띈다. 다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차출로 당분간 인천에서 활용할 수 없는 부분은 아쉽게 작용한다.
 
원정 첫 승 도전하는 제주, 무딘 공격 올라와야 한다
 
직전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을 챙기며 환호했던 제주가 이제 까다로운 인천 원정을 떠나게 된다. 지난해 리그 9위에 머무르며 강등 위협을 받았던 제주는 '베테랑' 김학범 감독 지휘 아래 반전을 꿈꾸고 있다. 시즌 개막 경기에서 강원 원정을 떠났던 제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어진 홈 개막전에서는 대전에 무려 3-1 대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서울 원정에서 0-2 패배와 함께 A매치 휴식기 후 펼쳐졌던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도 0-2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첫 연패의 맛을 봐야만 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경기력 부분에서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김진수가 퇴장당하는 상황 속에서 점유율은 45%를 기록하며 밀렸고 전반 좋았던 공격 패턴이 후반에 들어서는 상당 부분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상대의 안일한 수비 대처와 집중력 저하로 인해 멀티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으나 아직 개선할 부분이 상당수 보였던 제주였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기 위해서 제주는 반드시 주춤하고 있는 공격에서 폭발해야 한다. 브라질 특급 유리 조나탄과 살아난 해결사 진성욱이 각각 2골씩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으나 공격진영에서의 섬세한 마무리 패턴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아직 득점이 없는 김승섭-헤이스-서진수와 같은 자원들의 마무리 능력이 확실하게 살아나야만 하는 제주다.
 
시즌 첫 3연승을 노리는 인천과 2연승 질주와 함께 원정 첫 승리를 노리고 있는 제주가 만난다. 리그 5위와 6위의 만남으로 기대받고 있는 이번 경기는 승리하게 되면 인천과 제주는 최대 선두 자리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기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맞대결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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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조성환 김학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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