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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사장 '쥴리 보도' 사과, 누리꾼 "상기시켜줘 고맙다"

김백 신임 사장 취임 3일 만... 오세훈 '생태탕', 김만배 인터뷰 보도도

등록 2024.04.03 12:36수정 2024.04.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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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신임 YTN 사장이 1일 서울 마포구 YTN 본사 미디어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 YTN 제공

 
김백 YTN 사장이 대선 당시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보도 등에 대국민사과를 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다시 상기시켜줘 고맙다", "민주당 이기라고 기원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김 사장은 3일 오전 11시 35분께 방송된 'YTN 사고'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쥴리 의혹 보도,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 인터뷰 보도 등을 거론하며 대국민 사과했다. 지난 1일 사장에 취임하고 3일 만의 일이다.

김 사장은 쥴리 의혹 보도와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인 일방적 주장만 보도", 생태탕 의혹 보도와 관련해선 "경쟁자였던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보유 사실은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YTN의 보도는 때로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 건강한 여론 형성이라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편파‧불공정 보도로 국민 여러분을 불편하게 했다"고 했다. 

그는 "YTN이 이런 '묻지마식' 불공정‧편파 보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의 사과 영상 촬영은 지난 2일, 내부 직원들에게는 별도로 공지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이뤄졌다. 앞서 그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YTN은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쥴리 보도'에 대한 김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들은 선거를 앞두고 잊었던 이슈를 상기시켜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쥴리보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여당 측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한 누리꾼은 네이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잊혀지고 있는 쥴리, 다시 상기시켜줘서 고맙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도 "총선에서 민주당 이기라고 아주 기원제를 올린다, 대통령실에서 한자리 받아 먹었으니 보은해야 하는 입장인가"라고 꼬집었다.  
#YTN #김백 #쥴리보도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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