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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417화

윤 대통령 겨냥한 이재명 "RE100 모르면 어떠냐면서..."

[현장] 총선 첫주말 송파을 지지유세로 시작... "수출길 막는 정부, 민주당 꼭 단독과반 확보해야"

등록 2024.03.30 11:58수정 2024.03.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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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 복건우

 
"RE100을 모르면 배우면 될 텐데, 모르면 어떠냐는 태도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이 대표의 'RE100' 질문을 윤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이 이해하지 못한 일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가 경제 영토를 포기하고 기업들의 수출길을 외려 막고 있다"며 "5년에서 10년 후 본격적으로 RE100이 시행될 텐데 국내기업은 그때 어떻게 글로벌 기업에 수출할 것이냐.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경제를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이재명표 정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를 언급하며 소위 '부자 감세'로 요약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는 13조 원이 아까워서 절대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1000조 원 가까운 온갖 약속을 하는 건 괜찮나"라며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이고 월급쟁이의 근로소득세는 더 많이 걷어가면서 돈이 남아도는 재벌과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니 경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노리는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며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송파을뿐만 아니라 송파 전역, 서울시 전역, 대한민국에 아는 사람을 다 찾아서 우리가 이기도록 도와달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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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복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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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선거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 복건우

 
이날 송 후보는 자신이 '송파 30년차 주민'이자 '국제통상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송파 시민들을 위한 지역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송파에서 햇수로 30년을 살면서 마을변호사 활동뿐만 아니라 송파 해누리초등학교 학교폭력 위원을 하는 등 송파 시민들과 동고동락했다"며 "송파를 단지 강남에 가까운 주거단지가 아니라 고유한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연구 도시로서 생산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후보는 유세 전 취재진과 만나 같은 지역구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의 '헬기뽕짝' 발언에 대해 "정말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가 누구이고 무도한 자가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의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수사기관이 배 후보 사건 때만 "난리뽕짝을 쳤다"고 비판하자, 배 후보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헬기 후송 사진을 게시하며 '헬기뽕짝'이라고 받아쳤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배현진과 송기호의 대결이 결코 아니다. '정말 이대론 안 되겠다'는 국민들의 뜻이 실현돼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라고 덧붙였다.

'헬기뽕짝'에는 "누가 무도한지 국민이 판단"... 이재명 서울 돌며 격전지 호소

이번 총선 대표 격전지인 송파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배 후보와 이 대표의 법률 특보를 지낸 변호사 출신 송 후보가 맞붙는다. 송파을은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강남 민심의 '바로비터'로 여겨진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배현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친문계 핵심인 4선 출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이날 송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송파, 강동, 광진, 중·성동, 용산, 영등포, 마포, 서대문까지 서울 핵심 접전지 후보들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전날 대장동 관련 재판으로 공식 선거 유세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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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 복건우

 
 
#이재명 #송기호 #배현진 #송파을 #R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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