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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조국, 감옥 가기까지 3년은 너무 길다"

"개같이" 발언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입... '수개표' 강조하며 보수층 사전투표 독려

등록 2024.03.28 16:55수정 2024.03.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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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신성시장에서 오신환 후보, 김병민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 두 사람이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깁니다!"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직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조국혁신당의 구호를 정면으로 되받아친 것이다.

그의 이날 발언은 오전 신촌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야 전선을 강화하며 본인이 직접 적극적으로 전선에 뛰어드는 모양새이다(관련기사 : 급해진 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https://omn.kr/280r4).

한 비대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28일 오후 일정 중 마지막 한강 벨트였던 '광진구' 유세에서 나왔다. 그는 '국민의힘으로 광진살리기' 지원유세를 위해 신성시장을 방문해 유세차에 올랐다.

본인과 김병민(서울 광진갑)·오신환(광진을) 두 후보의 발언이 끝난 후, 그는 다시 마이크를 잡은 뒤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의 당은 이렇게 얘기한다. '우리 정부의 임기 3년이 너무 길다, 그 전에 끌어내려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라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다. 그 두 사람이 유죄 판결 확정돼서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라고 외쳤다. 현장의 지지자들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한 비대위원장은 "여러분, 안정을 원하시나? 발전을 원하시나?"라며 "정부 전복이 총선 공약인 그런 선거 보신 적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 후진 세력에 의해서 후진할 수는 없다"라며 "여러분, 광진은 발전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자신 있게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오신환과 김병민을 위해서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공개 발언을 마무리했다.

"진짜 후진 사람들,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


그는 이날 '이(재명)·조(국) 심판' 프레임에 맞추어, 이들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반복해 날을 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민생공약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워버리는 것"이라며 "여러분, 범죄를 저지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걸 막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리고 당연히 막아낼 수 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라"라며 "대신 한가지를 해주시라. 여러분 오늘부터 이렇게 밖으로 나가자"라고 재차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당부했다. "여러분 중에서는 '정치, 너무 후져서 생각하기도 싫다, 마음대로 될 대로 되라'고 말씀하는 분 계실지 모르겠다"라며 "정치가 후진 건 맞는데, 우리가 그렇게 하면 진짜 더 후진 사람들,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할 일은 그럴수록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 두 사람(김병민·오신환)과 이재명·조국을 비교해 봐주시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죄자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라며 "여기 서 있는 저희와 저 범죄자 비교해 봐주시라"라는 부탁이었다.

그는 "자기 범죄를 가리고 감옥을 가지 않으려 하고 자기 감옥 보내는 사람한테 복수하려는, 대한민국에 사적인 복수 하려는 사람이 여러분의 민생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특히 "투표장에 꼭 가 달라고 말씀해 주시라.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꼭 가달라고 말씀해 주시라"라며 "이번에는 우리 투표가 모두 수개표가 병행된다. 안심하시라"라고 강조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일부 보수층을 적극 설득하고 나선 셈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시라. 그래야 범죄자들을 막을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정치 뭐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수개표 병행하니 무조건 투표장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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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희숙 후보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광진에 오기 직전, '국민의힘으로 중성동살리기' 이름으로 왕십리역 광장에서 진행된 지원유세 발언도 대동소이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기업의 발전을 가로막거나 열어주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라며 "너무너무 중요한 것을 후진 사람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실망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아, 정치가 너무 후지니까 나는 신경 안 써. 뭐가 돼도 상관없어'라고 말하시면 지금보다도 더 후진 사람들이 정치를 장악하고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희가 하면 낫지 않겠는가?"라며 "이재명과 조국 자기 감옥 가지 않기 위해서, 자기 사적 복수를 하기 위해서 대놓고 뻔뻔하게 범죄자들 세상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운 것.

이어 "여러분, 정치 정말 중요하다. 그러니까 정치할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라며 "정치라는 말에는 죄가 없다. 정치 뭐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신촌에서 '개같이'라고 발언한 것을 약간 순화한 투이다. 그는 "그 사람에 죄가 있는 것이다. 여러분, 그 죄를 묻자"라며 야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윤희숙 후보(중성동갑)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역시 "사전투표제도 그리고 투표제도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선거부터는 우리가 바꿨다"라고 강조했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시라"라며 "저희가 반드시 걱정하시지 않게. 챙길 것이다. 그러니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시라"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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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희숙 후보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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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중성동갑 #광진구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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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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