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에 방송토론 제안

[대구 수성구을] 공직선거법 상 대상자는 이 의원이 유일... "녹색전환 이야기 해보자"

등록 2024.03.18 15:54수정 2024.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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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야권연합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방송토론회를 제안했다. ⓒ 조정훈

 

제22대 총선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오준호 새진보연합 대표가 현역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에게 방송토론을 제안했다.

오준호 후보는 18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인선 의원에게 "선거방송 토론회에 참가하는 것을 동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 후보는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은 이인선 후보 뿐"이라며 "모든 후보가 토론 없이 그저 연설만 한다면 주민들에게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하게 기울어진 선거제도에 편승하지 않는 토론을 제안한다"며 "수성구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주민들 앞에서 누가 진정한 지역의 일꾼인지 한 번 겨뤄보자"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토론회 초청 대상자는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보궐선거 포함)에 입후보해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 등으로 규정한다.

현재 수성구을 선거구에는 이인선 의원과 오준호 새진보연합 공동대표, 조대원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등 3명이 출마했다. 하지만 공직선거법상 방송토론회 대상자는 이인선 의원이 유일하다.


오 예비후보는 이인선 의원을 향해 "과학자 출신이라고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대폭 삭감에 한마디도 하지 않는 모습이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아바타처럼 원전만 이야기를 한다든지 하는 것을 보면 소신과 용기가 부족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가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 돼 국가의 비전과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지역에 대한 공약만으로 선거를 축소시키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실망했다"며 재생에너지로의 녹색전환이라든가 불평등을 해소하는 기본사회와 같은 비전을 두고 한 번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이 주치의 도입과 청년 기본소득 등 기본사회 공약도 제시

오 후보는 이날 기본사회 공약으로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도입 ▲만 21세 이상 청년 대상 2년간 월 50만 원의 첫 출발 기본소득 지급 ▲연간 100회까지 사용 가능한 대중교통 무료이용권 도입 ▲소상공인 재생기금 조성과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추진 등을 발표했다.

그는 "0세부터 12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매칭하여 담당 주치의를 맡도록 하겠다"며 "제2대구의료원 재추진도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세습사회를 막겠다"며 "모든 청년에게 첫 출발 기본소득을 시작으로 온 국민 기본소득 보장으로 차차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기본 주택을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모두에게 공급하겠다"며 "토지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가를 안정시켜 청년을 비롯한 무주택 가구에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 상가, 상업단지, 보육시설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문제 해결 능력도 없고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도덕도 없는 3무 정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겠다"며 "수성을 주민들의 변화된 표심에 답하는 선택지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지리정보

#오준호 #새진보연합 #대구수성을 #이인선 #공약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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