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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6명 제명...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의총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특검법' 당론 채택

등록 2024.03.17 12:53수정 2024.03.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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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비례대표 의원 6명을 제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연 의총에서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등 6명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임오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은 모두 불출마 또는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들로, 조만간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 같은 '위성정당 의원 꿔주기'는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총선 기호에서 앞번호를 차지하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현 소속 정당의 제명 절차가 필요하다.

앞서 국민의힘도 역시 같은 '의원 꿔주기' 목적으로 지난 15일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키로 했다.

임 대변인은 추가 제명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닫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의총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부임과 관련, 이 대사의 출국 과정 전반을 밝히는 목적의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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