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OUT', 진짜 진보 'YES'... 충남 천안, 한정애 출마

등록 2024.03.17 12:19

수정 2024.03.17 12:19

▲ 녹색정의당 충남도당과 서산태안위원회는 지난 9일과 10일, 당진, 서산, 태안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당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규탄했다. ⓒ 신현웅 SNS 갈무리

녹색정의당이 주말 동안 서산과 태안을 비롯해 충남 곳곳을 돌며 22대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지역구 출마자는 경기 고양시 갑에 출마하는 삼상정 의원을 비롯해 장혜영 의원(서울 마포구을), 강은미 의원(광주 서구을), 여영국 전 의원(경남 창원성산), 김응호 전 정의당 부대표(인천 부평을) 등 모두 17명이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지낸 나순자 후보를 비롯해 모두 14명을 선출했다.

녹색정의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충남지역 지역구 후보는 천안시 병에 출마하는 한정애 충남도당위원장 1명이다. 21대 총선에서 신현웅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나섰던 서산태안지역은 이번엔 출마자가 없다.

선거연합정당으로 새 출발을 한 녹색정의당은 서산태안지역에서 녹색정의당 알리기에 나섰다. 녹색정의당 충남도당과 서산태안위원회는 지난 9일과 10일, 당진, 서산, 태안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당은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을 규탄했다.

녹색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무색하게 한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창당을 비난하면서, 지난 12일 헌법재판소에 거대 양당 위성정당 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녹색정의당 서산태안위는 지난 15일 서산과 태안 곳곳에 '위성정당 OUT, 진짜 진보 YES', '위성정당 거부한 진짜진보 녹색정의당', '일터에서 죽지 않는 노동을 위해 녹색정의당'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도당은 천안시 병에 출마하는 한정애 후보 선거운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3일부터는 충남지역을 순회하면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현웅 서산태안위원장은 17일 기자와 통화에서 "우리나라에서 진보정치가 시작된 지 20년"이라면서 "그동안 진보정당이 우리 정치에 미친 선한 영향력을 (유권자들이) 판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역사를 이어가고 정치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진짜 진보정당의 길을 가는 녹색정의당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에서 유일하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천안시 병 한정애 후보에 대해서 "한정애 후보는 30년 가까이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까지 이어왔다"면서 "한정애 후보의 힘찬 발걸음에 천안병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