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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설훈·박영순, 이낙연과 다시 손잡는다

'진짜 민주당' 표방하며 연대... "방탄정치 청산, 다양성·일하는 국회 만들겠다"

등록 2024.03.07 14:26수정 2024.03.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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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대'로 뭉치는 홍영표·설훈·김종민·박영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과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박영순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에서 '민주연대'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을 문제삼으며 탈당한 홍영표(인천 부평을)·설훈(경기 부천을)·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이 이낙연·김종민 두 사람과 함께 '민주연대'를 추진한다. 이들은 22대 총선을 넘어 민주주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했다.

세 '탈당파' 의원과 김종민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중립 기관까지 동원하며 정치보복에 열을 올리는 동안,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가장 큰 위기는 이 위기를 극복해낼 리더십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문제는 정치"라며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월 10일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큽니다. 국민 눈치 안보고 초법적 권력을 휘둘러대니 이런 민심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심판에 앞장서야 할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 방탄 이슈는 이재명 대표의 본인 방탄으로 상쇄되었습니다. 범죄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입니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입니다.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습니다."


네 사람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며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 국회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내겠다"며 "'진짜 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존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며 조만간 새로운미래 당명 유지 여부, 추가 출마자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주요 지리정보

#민주연대 #설훈 #홍영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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