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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경선 앞두고 '돈봉투 수수' 기소...허 의원 "검찰의 선거 개입"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임종성-윤관석 등 기소

등록 2024.02.29 14:13수정 2024.02.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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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5월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경기도 신도시 상가 매입과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29일 오후 10시 10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당내 공천후보자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29일 기소했다. 또한 관련 혐의로 지난 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들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하면서,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그해 4월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 좌장인 윤관석 의원이 허종식·이성만·임종성 의원에게 각각 300만 원이 든 봉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 7일 300만 원을 받은 이성만 의원(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을 기소한 데 이어, 이날 윤관석·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기소한 것이다.

인천 동구미추홀갑이 지역구인 허 의원은 지난 27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 지역을 2인 경선을 하기로 발표했는데, 여기에 허 의원이 포함된 상황이다. 

임종성 전 의원은 지난 8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데 이어 이날 억대 뇌물 혐의로 전격 구속된 바 있다.


수사팀은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사건과 관련하여 총 7명을 기소(4명 구속)하였으며, 그 밖의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출석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여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수개월째 시간을 끌다가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기소했다"면서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허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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