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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산·당진시장은 초대, 민주당 태안군수는 뺀 충남 민생토론회

지역 현안 밀접한데 배제, 가 군수 "사전 연락도 못받아"... 충남도 "참석자는 대통령실이 섭외"

등록 2024.02.26 16:23수정 2024.02.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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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가세로 태안군수가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산 공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과 오성환 당진시장이 참석했다. 셋 다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 시장과 오 시장은 현장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와 건의 등을 하기도 했다.

반면 당이 다른 가세로 태안군수는 토론회에 자리하지 않았다. 태안군은 서산시의 바로 왼편에 붙은 기초자치단체다. 서산의 바로 오른쪽에 붙은 당진시 단체장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서 원전산업과 기업혁신파크 등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더불어 이웃 지역의 박종우 거제시장(국민의힘)도 참석했다.

게다가 이번 토론회 주제의 핵심인 '군사지역 규제완화'는 민항개발이 이슈인 서산뿐만 아니라 태안에도 중요한 문제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 등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해상풍력과 관광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안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번 서산 민생토론회에 태안군수도 당연히 초청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해 참석 못했다. 물론 대통령이 (서산 공군기지에) 온다는 소식은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어떤 내용으로 토론이 이뤄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안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당연히 참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세로 군수가 토론회에 초정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토론 참석자는 대통령실에서 섭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가 배제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도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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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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