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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다시 좁혀진 격차, 국힘 37%-민주 35%

[한국갤럽] 호남·50대·진보층 등 지지층 결집... 결별 택한 개혁신당 3%-새로운미래 1%

등록 2024.02.23 12:22수정 2024.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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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회의 장소 당사로 변경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상 최고위 회의를 열던 국회 당대표회의실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 점거농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 회의 장소를 당사로 옮겼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반등하면서 다시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좁혔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2월 4주차 조사 결과다. 최근 22대 총선 공천 관련 경선과 갈등이 본격화 되면서 기존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한 효과, 그리고 하나의 당으로 뭉쳤던 제3지대가 다시 개혁신당(이준석)·새로운미래(이낙연)으로 분열한 데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총 통화 6490명, 응답률 15.5%)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 등을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변화 없는 3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오른 35%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 2월 3주차 조사 때의 6%p에서 2%p 차로 좁혀진 것. 그 외에는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그 외 정당 1%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4%p 내린 20%로 집계됐다.

참고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초 이후 비등한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1주 전 조사에서는 비록 오차범위 안 격차지만 최근 20주 사이의 한국갤럽 조사 가운데 가장 큰 격차로 양당 구도가 나타나면서 총선을 1개월여 앞둔 민주당에 좋지 않은 흐름으로 주목된 바 있다.

충청권서 10%p 떨어진 국힘... TK 빼고 상승한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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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 공동취재사진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 18%→18%)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고루 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보다 그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1%p▲, 29%→30%)과 인천·경기(3%p▲, 35%→38%), 대전·세종·충청(7%p▲, 27%→34%)과 광주·전라(5%p▲, 62%→67%), 부산·울산·경남(6%p▲, 22%→28%) 등에서 최소 1%p, 최대 7%p씩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1%p▲, 32%→33%)과 광주·전라(2%p▲, 7%→9%), 부산·울산·경남(2%p▲, 47%→49%)에서 전주 대비 1~2%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37%→37%)에서는 지지도 변화가 없었지만 대전·세종·충청(10%p▼, 46%→36%)에서는 크게 하락했고, 대구·경북(1%p▼, 59%→58%)에서도 지지도가 소폭 떨어졌다.


연령별로 봤을 땐 민주당 지지도는 30대(8%p▼, 37%→29%)를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18·19세 포함 20대(8%p▲, 20%→28%)의 민주당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상승폭이 큰 연령대는 50대(7%p▲, 32%→45%), 70대 이상(5%p▲, 20%→25%), 60대(3%p▲, 25%→28%), 40대(1%p▲, 50%→51%)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60대(6%p▲, 52%→58%)와 70대 이상(3%p▲, 63%→66%), 그리고 30대(2%p▲, 26%→28%)와 40대(1%p▲, 23%→24%)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50대(10%p▼, 40%→30%)에서 지지도가 대폭 하락했고 20대(2%p▼, 23%→21%)에서도 지지도가 떨어졌다.

진보층과 보수층의 응답 변화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희비가 엇갈렸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7%p 오른 68%로 집계된 반면,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5%p 내린 70%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2%p 오른 33%, 국민의힘 지지도가 4%p 오른 30%로 집계됐다.

제3지대는 통합 결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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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참석한 이준석·양향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왼쪽은 양향자 원내대표. ⓒ 남소연

 
광주·전라나 50대,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기존 지지층의 결집 효과로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0일 발생한 '제3지대 신당 분열(개혁신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에 따른 변화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3%)·새로운미래(1%)의 지지도를 단순 합산하면 통합 결렬 전인 1주 전 지지도(4%)와 동일하다. 하지만 특성별 응답자 변화를 살펴보면 분열로 인한 부정적 흐름이 확인된다.

먼저 서울의 개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내린 4%로 나타났다. 서울의 새로운미래 지지도는 0%였다. 단순 합산을 하더라도 통합 당시의 당 지지도에서 하락한 것.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의 변화도 비슷하다. 광주·전라의 개혁신당 지지도는 전주 조사 대비 5%p 내린 2%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의 새로운미래 지지도(2%)와 합산하더라도 통합 결렬 전보다 낮다. 대구·경북의 경우, 개혁신당은 5%, 새로운미래는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도층의 개혁신당(1%)·새로운미래(2%) 지지도 합은 전주 조사 당시 지지도보다 2%p 낮았다. 진보층의 개혁신당(2%)·새로운미래(1%) 지지도 합도 전주 대비 1%p 하락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22대총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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