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은 시대적 사명, 쫓겨날 때까지 싸울 것"

보령시민 50여명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등록 2024.02.16 11:24수정 2024.0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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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한내로터리 원형광장에서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 이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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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한내로터리 원형광장에서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 이찰우

 
충남 보령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동대동 한내로터리 원형광장에서는 보령시민 50여 명이 모여 촛불집회를 벌였다. 이들 시민들은 9차례에 달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집중 비판하며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태원 특별법 거부한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김은수 보령참여연대 대표는 "윤석열 퇴진은 이 시대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했다. 9번째 거부권 행사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땅에서 이루어진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다. 159명의 젊은 청춘들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이 왜 죽었는지,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이를 거부했다. 너무나도 답답하고 속상하다."
 
이종협 보령시 농민회장은 "농민은 8천만 민족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정치를 모른다. 하지만 정치는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이 곧 정치이다.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다. 각자의 삶이 곧 정치란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임기가 아직 3년이 더 남았다고 한다. 징그러워 죽겠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독재밖에 없다. 대통령이 국회가 만든 법을 9번이나 거부했다"라며 "그런데 어떻게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나. 앞으로 농사일과 겹치지 않는다면 매번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선숙씨는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죽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노란봉투법도 거부했다"라며 "이 정권에게는 서민들이 보이지 않고 가진자들만 보이는 것 같다. 그런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령시민들은 지난해 7월 보령시국회의를 조직하고 매주 목요일 보령시 한내로터리 원형광장에서 피켓 시위와 촛불집회를 벌이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윤석열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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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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