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D-1, 16일부터 열흘간

태극전사 포함 47개국 2천여 명 선수 참가, 25일까지 경기 이어져

24.02.15 12:10최종업데이트24.02.15 15:24
원고료로 응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대표팀 신유빈이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4.2.14 ⓒ 연합뉴스


오는 16일부터 10일 동안 부산에서 탁구 관련 국제대회가 열린다. 탁구 강국을 표방하면서도 우리나라가 탁구 종목 최고 권위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0년 유치 성공에도 코로나19로 행사가 좌절된 이후 재유치 도전을 거쳐 얻어낸 결과물이다.
 
시는 어렵사리 열리게 된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최·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스포츠도시, 나아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수천 명의 선수가 몰려들 이번 대회의 주최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관은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맡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으로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뿐만 아니라 박 시장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단일 종목 경기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모두 16장을 놓고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 입상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참가하는 선수단은 47개국 2천 명 규모다.
 
한국탁구를 대표하는 태극전사는 남자 이상수(세계27위), 장우진(14위), 임종훈(18위), 안재현(34위), 박규현(179위), 여자 전지희(22위), 이은혜(66위), 이시온(46위), 윤효빈(59위), 신유빈(8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홈 개최의 이점을 발판 삼아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단 각오다.
 
세계적 경기인데다 이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관람객이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준비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준비 부족으로 자칫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지역 언론은 빈틈없는 진행으로 보란 듯 행사를 잘 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일보>는 15일 자 지면 사설에서 "우리에겐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 교훈이 있다. 힘들게 행사를 유치해 놓고도 정작 운영 실패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던 그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시 단체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