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30㎝ 폭설에 이어 한파까지... 제주 항공기 228편 무더기 결항

하늘길 뿐만 아니라 육상, 해상 교통 차질... 24일 새벽 사이 눈발 더 강해져

등록 2024.01.23 11:15수정 2024.01.23 11:15
0
원고료로 응원
a

23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느림보 걸음을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cm 내외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1건의 안전사고가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졌으며 같은 날 오후 4시22분께 건물 외벽이 떨어져 소방이 출동했다.

또 이날 오전 5시33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7시57분께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전신주가 기울어져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육상과 해상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 비운항을 포함해 국내선 210편(출발 101편·도착 109편), 국제선 18편(출발 9편·도착 9편) 등 총 228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현재까지 제주공항에서 운항된 항공편은 국내선 도착 3편, 국제선 도착 2편 뿐이다.


이날 항공편 운항계획은 국내선 218편(출발 209편·도착 209편), 국제선 40편(출발 17편·17편) 등 총 452편이다.

또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8개 항로 10척 중 6개 항로 7척이 결항 또는 휴항됐으며 본섬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전부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제주에는 강약을 반복하며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 9시까지 주요지점별 신적설량은 ▲사제비 30.4㎝ ▲어리목 29.8㎝ ▲삼각봉 21.4㎝ ▲산천단·가시리 9㎝ ▲한남 8㎝ ▲중문 5.4㎝ ▲표선 4.7㎝ ▲강정 3.1㎝ ▲제주(북부) 2.1㎝ 등이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8.9m ▲마라도 초속 22m ▲가파도 초속 21.1m ▲낙천 20m ▲우도 19.8m 등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24일 새벽 사이 눈발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덧붙이는 글 제주의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제주 #날씨 #폭설 #비행기결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대의 소리, 진실의 소리. 제주의 대표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3. 3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4. 4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