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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욕심에 유성구민 배신... 이상민 총선 불출마해야"

민주당대학생위원회 기자회견... "이익 위해 당 옮겨다녀, '민생' 입에 올리지 마라"

등록 2024.01.09 15:00수정 2024.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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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와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는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이상민 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 민주당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민주당 소속 대학생들이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위원장 양소영)와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오원택)는 9일 오전 대전 유성구 지족동 이상민 의원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개인의 욕심으로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린 이상민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탈당했다고 말한다"며 "과연 그의 정치적 꿈인 국회의장 자리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의해 선출돼, 그 뜻을 이어받아 이를 대변하는 자"라고 강조한 뒤 "이 의원은 탈당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숨긴 채 앞뒤 맥락도 없이 당 내 모두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는 자신을 선택해 준 5만3785명의 유성구(을)민과 당원,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과거 당적변경 이력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뒤, 2008년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유선진당으로 입당해 출마했다. 다시 2012년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출마했다.

이들은 이러한 이 의원의 전력에 대해 "이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의 욕망에 잠식되어 이당 저당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행태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들은 이 의원과 함께 탈당한 4명의 시·구의원 및 15명의 유성(을)당협 운영위원들을 향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을 옮겨 다니면서 '정치적 신의'니, '민생'이니 하는 말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쏘아 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의 입당을 반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하더니 개인의 욕심을 위해 당을 옮긴 분은 괜찮은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이 의원을 향해 ▲이상민 의원의 총선 불출마 ▲유성(을)구민 기만행위 즉각 중단 ▲17만 유성(을)구민에게 즉각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양소영 위원장은 "이상민 의원은 국회의장 자리가 탐나서 당을 옮기면서 '유쾌한 이별'이라고 포장했다. 이는 자신을 선택한 유권자들을 배신한 행위로서 마땅히 심판받아야 한다"며 "개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배신과 편 가르기에 앞장 선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상민 #국민의힘입당 #민주당탈당 #대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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