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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첫 재판 출석…"심려 끼쳐 죄송"

프로포폴 9.6L 등 181차례 투약·대마 흡연 등 혐의

23.12.12 11:17최종업데이트23.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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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권희원 기자 =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며 "여러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하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유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유씨의 죄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이다.

그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올해 1월에는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유씨와 함께 범행을 숨기려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다른 공범에 대해선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씨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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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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