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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금태섭-류호정... 신당 공동 창당 선언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 필요하다" 선언... 오는 17일 창당 대회 열기로

등록 2023.12.08 13:35수정 2023.12.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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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의원 등이 참가한 정의당 내 의견그룹 '세번째권력'이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8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는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 신당 창당 합의문을 공개하고, 오는 17일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태섭 "개혁적 진보, 합리적 보수가 함께 할 수 있는 정당 만들겠다"
조성주 "공존하고 절제하는 자유주의적 정치질서를 복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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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오른쪽)와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선택, 세번째권력 공동 창당 합의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금태섭 대표는 "오늘 세번째권력에 계신 분들과 공동으로 창당을 선언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새로운선택은 그동안 창당 작업에 매진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창당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12월 17일에 창당을 선포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 대표는 "저희는 개혁적 진보,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진 분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 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그 토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세번째권력은 정의당 내에서 양당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신당을 추진해왔지만 정의당이 결국 도로 통진당이라는 회귀라는 결정을 함에 따라 다른 길을 모색해왔다"며 정의당 비판으로 운을 뗐다. 

조 위원장은 "모색의 과정에서 새로운선택과 함께 공동창당을 통해 신당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 하는 정당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공동 창당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신권위주의도, 이재명 대표의 포퓰리즘에도 맞서서 공존하고 절제하는 자유주의적 정치질서를 복원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 그러나 저희는 반윤석열이나 반이재명보다는 훨씬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더 큰 연합을 향후 추진하는 이유"라며 빅텐트신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준석 신당·이상민 합류 질문에는 "누구와도 다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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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왼쪽)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세번째권력, 새로운선택 공동 창당 합의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금 대표는 "다양한 집단, 다양한 조직에서 신당에 오면 생각이 다르다 보니 이견이 생길 수 있는데 어떻게 조율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그걸 조정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수박이라고 하거나 내부총질이라고 하는 게 지금 우리 정치를 이렇게 만들었다. 비슷한 고민을 한다면 조금 이견이 있어도 다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향후 향방을 묻는 질문에는 "어제 세 시간 동안 아무런 금기 없이 온갖 얘길 다 했다"면서 "지금은 이념이나 생각이 다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양보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한국 정치를 고쳐나간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있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금 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도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 방금 전 말씀처럼 이상민 의원도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문제라서 제가 대신 입장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만 답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함께 세번째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류 의원이 세번째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새로운선택과 공동창당하는 노선에 같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아직도 정의당 내에서 신당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분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면서 아마 의원직은 유지하며 활동을 해나갈 방향"이라며 류 의원의 탈당에는 선을 그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류 의원은 탈당시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게 된다.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세번째권력 #류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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