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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지킨다’ 경남공동행동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이회영, 안중근 독립전쟁 영웅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 전시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의 명칭과 명패를 오는 30일 철거하기로 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독립전쟁 영웅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외쳤다.
'홍범도 장군은 우리가 지킨다' 경남공동행동은 27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이회영, 안중근 등 독립전쟁 영웅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 교내 생도 종합교육시설인 충무관에 전시되어 있던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이회영, 안중근 독립전쟁 영웅실의 명칭과 명패 등 전시물 모두를 오는 30일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남공동행동은 "우리 국민들은 이런 행위가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을 철거하기 위한 전 단계 작업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범도 장군 흉상의 철거를 거칠게 밀어붙이던 국방부는 국민들의 저항이 거세지자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 연내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계획은 철회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이 소설 <1894>에서 했던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말은 언급한 이들은 독립영웅 지키기를 강조했다.
경남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은 과거를 지배하면서 미래를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역사 쿠데타를 감행하여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친일 역사를 집어넣으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다. 독립전쟁 영웅들은 직접, 간접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통솔하에 독립전쟁을 수행하지 않았는가. 이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헌법에 대한 역사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경남공동행동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무모한 역사전쟁 백지화하라", "독립전쟁 영웅들에게 사죄하라"고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성무 전 창원시장, 이순일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경남공동행동 참여 단체 명칭이다.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6.15경남본부,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대동문공동체, 경남진보연합,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남원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노무현재단경남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마산합포구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마산회원구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창원성산구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창원의창구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창원진해구지역위원회, 마산YMCA, 마창진환경연합, 민주노총경남도본부, 범민련경남연합, 열린사회희망연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전교조경남지부, 진보당경남도당, 진보대학생넷, 창우회, 창원YMCA, 창원민예총, 창원여성회, 창원진보연합, 창원촛불시민연대, 천주교마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마산교구민족화해위원회, 통일촌, 푸른내서주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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