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으뜸상에 '봄에 온눈'-'다움'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등 단체 선정 ... 한글날 기념식 등 마련

등록 2023.10.05 14:24수정 2023.10.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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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가 벌어지고, 기념식이 열린다.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 벌여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장시광) 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이창수),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는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에서 으뜸상으로 '눈에 온 봄'(초전동), '다움'(중안동), 버금상으로 '꽃으로 물들다'(대안동), 돋움상으로 '사각사각'(가좌동)을 뽑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의 후원으로,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되었다.

'눈에 온 봄'은 꽃이 아름답게 피는 봄이 눈에 온 것처럼 속눈썹을 아름답게 꾸며 주는 것을 우리말로 잘 표현한 가게 이름이다.

'다움'은 진주시 중안동에 있는 옛 배영초등학교 자리에 새로 지어지는 진주 학생 문화예술 센터의 이름이다. 센터를 방문할 학생들의 '나다움', '너다움', '우리다움'과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버금상으로 선정된 '꽃으로 물들다'는 꽃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꽃의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감을 나타낸 표현이며, 돋움상으로 선정된 '사각사각'은 사과와 같은 과일을 먹는 소리를 가게 이름으로 나타내어 과일 가게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한 이름이다.


으뜸상으로 선정된 '눈에 온 봄'과 '다움'은 7일 개최되는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에서 상패를 받게 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도민들에게 토박이말로 된 가게 이름을 널리 알리고, 우리 말글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우리말로 된 가게 이름을 짓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2001년부터 한글날에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을 뽑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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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한글날 기념행사 마련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이해 경남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어문화원은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거점 국어 교육·상담 기관'으로 지정받아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 및 상담, 국어 관련 행사 진행 등의 일을 해 오고 있다.

국어문화원은 7일 오후 1시 경상국립대 인문대학 대강당에서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의 개회사, 장시광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장, 강병환 토박이말바라기 으뜸빛의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공모전 수상작을 시상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토박이말'로, 1부에는 △토박이말과 문학(변택주 작가) △토박이말 살리기와 국어 정책(한글문화연대 이건범), 2부에서는 △토박이말과 땅이름(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 발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국어문화원은 9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제577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시, 체험 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한글날의 의미', '한글의 제자 원리', '토박이말/순우리말'을 주제로 하는 안내물을 전시하고, '세종대왕 및 한글 사랑 책갈피 만들기', '한글 손가방 꾸미기', '토박이말 맞추기', '순우리말 맞추기' 등의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장시광 원장은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여 우리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북돋고자 한다"라며 "진주 남강 유등 축제 기간에 진주성 안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에서 행사가 진행되니 많은 경남도민이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한글날 기념행사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글날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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