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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지역문제 이야기 주간’ 행사. ⓒ 양산기독교청년회
청년, 도시디자인, 의료격차, 공공교통, 언론 등 지역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계속해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이 양산기독교청년회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과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양산, 봉하마을, 김해, 창원에서 여는 '경남 지역문제 이야기 주간' 행사다.
이야기 주간은 시민들이 지역과 사회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자는 취지로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마련됐다.
재단은 "이야기 주간은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을 들은 뒤, 모둠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라며 "시민들이 경남의 상황과 특색을 반영한 담론을 만드는 데 구심점이 되는 셈이다"라고 했다.
재단은 "경남도가 시민이 주도하는 숙의와 공론 문화가 활발한 지역이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들이 있는 지역문제 이야기 주간을 즐기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6일 저녁 양산기독교청년회관에서는 청년들의 원탁토론 "청년과 도시디자인 우째 할까요?"가 열린다. 이는 양산기독교청년회와 청년동아리 B&B, 청춘학교, 폴라리스동창회가 함께 마련한다.
이들 단체는 "청년이 지역의 주체로 설 수 있게끔 돕는 새로운 전략으로써 문화도시 담론과 실천에 주목한다. 도시가 자기 삶을 소모하는 공간이 아니라 삶을 창조적으로 꾸리는 중심 무대가 되게끔 하는 방법을 원탁토론으로 찾아본다"라고 했다.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이 기조 발제에 나선다. 영도문화도시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청년을 위한 도시디자인에 관한 전문적인 견해를 밝힌다. 이어서 청년들의 원탁토론이 이뤄진다.
9월 15일 저녁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서는 "수도권 대학병원에 줄 선 지방사람들: 벌어지는 의료격차, 멀어지는 건강형평성"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이들 단체는 "2026년부터 2028년 사이 대학병원 분원 10곳이 수도권에 문을 여는데, 자그마치 6000여 병상 규모다. 이 시기에 다다르면 수도권은 병원도, 의료인력도, 환자도 모조리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는 지 토의한다"라고 했다.
윤태호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윤태호 교수는 '공공의료 확대'와 '의료공공성 강화'가 무엇이며,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상황을 설명한다. 김영수 실장은 수도권 대학병원이 왜 이리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지 그 이유를 수도권, 병원, 의사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어서 시민들의 모둠토의가 이뤄진다.
9월 16일 오후 김해기독교청년회관에서는 지역 공공교통 활성화를 위한 토론 행사가 열린다. 이들 단체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중교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뜨거우나 김해는 부산-김해 간 노선이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상황에 놓였다"라며 "이번 행사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공공교통을 활성화하는 수단으로써 대중교통에 주목하며, 버스 공영제에 관한 논의를 확산한다"라고 했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이 발표에 나선다. 공공교통에 관한 인식을 전환하고, 버스 공영제를 추진하는 방안과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서 전광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버스지부장, 안일규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이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김해 공공교통에 관해 토론한다.
9월 20일 저녁 마산기독교청년회관에서는 "한국 언론, 왜 점점 더 추락하나?"라는 주제로 토론 행사가 열린다. 마산기독교청년회 시민사업위원회와 미디어사업위원회가 마련한다.
이들 단체는 "한국 언론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향하는 상황에서 언론 환경은 왜 점점
더 나빠지며 어디까지 추락할는지,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이 가능할는지 등의 한국 언론에 관한 질문에 주목한다. 이로써 언론 정상화와 개혁의 방향을 함께 찾아본다"라고 설명했다.
박성재 전 MBC 사장이 언론 정상화가 어떻게 가능할지를 설명하고, 송현준 KBS창원 기자,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진홍근 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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