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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축사 없었다, '극우 유튜버' 독백만 있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패륜 공작을 벌이는 공산세력은 누구인가" 비판

등록 2023.08.15 13:31수정 2023.08.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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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3.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라고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늘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공산전체주의 세력, 늘 민주·인권·진보로 위장" https://omn.kr/257gp).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말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을 벌이는 공산세력은 누구인가"라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을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의심된다. 혹시 공산세력, 반국가세력에 맞서 외롭게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가"라면서 "오늘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없었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만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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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퇴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23.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고 협력만 언급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도대체 우리와 일본이 공유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공동의 이익은 무엇이냐. 윤석열 정부 들어 일본으로부터 얻은 우리의 국익은 무엇이냐"라며 "'굴욕', '친일' 무슨 말을 들어도 일본의 입장을 강변하는 대통령을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자유 연대 운운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따른 동북아 긴장 고조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을 보며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북한은 더욱 핵과 미사일에 매달릴 것이 불 보듯 뻔해, 정전 70주년에 한반도 평화는 더욱 멀어져 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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