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등 경전선, 9월 1일부터 수서행 고속열차 개통

경전선 상-하행 4회 운행 ... 경남도 "열차 추가 증편 등 국토부와 지속 협의"

등록 2023.08.03 20:39수정 2023.08.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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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경전선 수서행 SRT 신설'을 건의하고 있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 경남도청

 
오는 9월 1일부터 진주, 마산, 창원에서도 수서행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 강남지역까지 직행할 수 있게 되었다. 국토교통부가 수서행 고속철도인 SRT를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에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지역 철도이용객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방편으로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도 운행을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결과, 노선 면허를 발급하고, 9월 1일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매는 8월부터 가능하다.

수서행 고속열차인 SRT는 지난 2016년 개통 이후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돼왔으며, 그동안 경남도민들은 서울 강남지역 또는 경기 동남부 지역으로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할 경우 동대구역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KTX로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그동안 경전선의 수서행 고속열도 운행 요구는 민주노총 철도노조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요구가 있었다. 또 박완수 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7년 6월과 2022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서발 고속열차 경전선 허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박 도지사는 선거 때 이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박 도지사와 경남도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올해 초 국토부 업무계획에 수서발 고속열차 도입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전선의 주요 역인 진주역을 출발하여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김해 진영역, 밀양역을 경유하여 서울 수서로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수서행 SRT 고속열차 운행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경전선에 수서행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대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으로 경남에서 철도를 이용할 때 겪어온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경남도는 철도, 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 더욱 노력해서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도민들께서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RT #고속열차 #국토교통부 #박완수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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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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