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업주 살해한 70대 월남 참전용사 긴급체포

장기 투숙하면서 업주와 잦은 다툼에 앙심 품고 흉기 휘둘러

등록 2023.08.02 17:56수정 2023.08.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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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한 여인숙 장기투숙객 윤모씨(76)씨가 업주를 살해한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 안현주

 
말다툼 중에 여인숙 업주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70대 베트남전쟁 참전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동부경찰서는 2일 여인숙 업주를 흉기로 살해한 장기투숙객 윤모씨(76)를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윤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모 여인숙 1층 복도에서 업주 A씨(73)의 얼굴과 목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범행을 말리던 A씨의 아내 B씨(72)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나이도 어린 A씨가 항상 명령조로 얘기하면서 무시해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인 윤씨가 일용직으로 일하는 지인과 3년째 투숙하면서 A씨와 잦은 언쟁을 벌여왔다는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여인숙 내부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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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형사들이 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한 여인숙 업주 살해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안현주

 
#참전용사 #구속영장 #살인사건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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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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