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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선대위 여성본부장' 조희진 전 검사장, 정부법무공단 이사장 임명

정부법무공단,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법무부 대리

등록 2023.06.26 18:42수정 2023.06.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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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 26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 조희진 검사장이 검찰 내 성추행 및 직권남용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법무부가 정부법무공단 신임 이사장에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사법연수원 19기. 사진)을 임명했다. 조 전 지검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법무부 산하 일종의 국가로펌으로서 주로 국가소송을 처리하는 정부법무공단은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법무부를 대리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6일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조 전 지검장을 정부법무공단 7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또 법무실 국가소송과장에 임성택 변호사(39기)를 임명했다.

조 전 지검장은 검사 재직 당시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웠던 인물이다. 서울 성신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후 부장검사, 차장검사, 지청장은 물론 검사장까지 최초 여성 검사였다. 2018년 서지현 검사에 의해 '검찰 미투' 사건이 터지자 진상조사단장을 맡았지만, 서 검사와 임은정 검사 등에 의해 적절하지 않다는 비토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2018년 사직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던 조 전 지검장은 대선 당시 윤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초 장주영 전 이사장이 퇴임한 이후 상당 기간 공석이었다. 임기는 3년이다.

정부법무공단은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의 법무부 측 대리인으로 나서게 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동훈 당시 신임 법무부장관은 1심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던 변호인들을 해촉하고 정부법무공단 소속 젊은 변호사를 내세워 소위 '패소할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으켰다.

임성택 신임 법무실 국가소송과장은 서울 청량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10년부터 변호사로 재직했다.
#조희진 #한동훈 #정부법무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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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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