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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가면 3일씩 젊어진다? 아내의 위험한 선택

[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23.06.19 15:40최종업데이트23.06.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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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포스터 이미지 ⓒ 엠엔엠인터내셔널㈜


어느 장르영화 감독과의 기이한 인연
 
예나 지금이나 독립예술영화와는 결을 달리하는, 이른바 '장르영화', 그중에서도 특히나 'B급'이라고 스스로 자처하거나 설령 원치 않더라도 뭉뚱그려져 구분되는 영화를 보려면 폭염과 습도를 감내하며 장마철 부천을 찾아야 한다. 극단적으로 로또 맞듯 자신이 선택한 영화가 복불복이게 마련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자업자득이니깐. 하지만 정말 기대도 않았던 발견의 기쁨도 종종 누릴 수 있다. 2011년 그곳에서 정말 별다른 정보 없이 보게 된 <광란의 타이어>도 그중 하나였다.
 
사막을 관통하는 황량한 고속도로를 굴러다니는 타이어가 미치광이 살인마라면! 외톨이 타이어의 폭주가 실연 때문이라면? 이라는 황당무계 상상력 폭발하던 영화는 그해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들 중 하나로 남았다. 대체 이 막나가는 기발한 상상력의 주인공은 누굴까 찾아보니 '쿠엔틴 두피욱스'라는,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미지의 프랑스 감독이었다. 이때만 해도 이름도 기억하기 힘든 낯선 감독은 한때 추억으로 그칠 것이라 의심치 않았었다.
 
그런데 다음해에도 이 감독의 신작을 부천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건 아니지>란 제목의 영화는 주인공의 강아지가 없어지면서부터 세상이 점점 잘못되기 시작한다. 물론 개연성 따위는 엿 바꿔먹는 설정이지만 어느새 그 기이한 세계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었다. 주인공은 결국 깊게 의지하던 반려견을 찾아 길을 떠나고 부조리한 사건들이 그 여정 내내 끊이지 않는다. 물론 결말은 여전히 파국으로 달려간다. 그렇게 이유도 없이 치닫는 외길이 주는, 어안이 벙벙함은 여전했다.
 
그렇게 2년 연속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감독은 이후로도 꾸준히 작업을 이어간다. 그의 차기작들은 꾸준히 부천, 전주, 부산국제영화제 같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되어왔다. 그런 와중에 이름이 너무 어렵기 때문일까. 쿠엔틴 두피욱스 대신 어느새 감독은 자신을 '미스터 와조'라 불러 달라고 한다는 풍문도 들려왔다. 그리고 왕성하게 매년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 감독의 신작들은 주로 시체스나 브뤼셀 같은 판타지 장르영화들이 각광받는 곳에서 꾸준히 소개되고 곧 국내에서도 공개되는 순서를 밟으며 소수의 열광적인 팬 층을 유지했다. 작품목록이 늘어나면서 소재나 배경도 제법 다양해졌지만 감독 특유의 'B급' 정서는 물론, 논리적 합리성을 한참 벗어나지만 묘한 설득력과 몰입을 유지하는 아이러니의 설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영화제 전용 감독으로 규정되는 것 같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이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국내 극장에서 개봉하거나 OTT에서 서비스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2020년 영화 <디어스킨>이 그 첫 번째였다. 그리고 또 다른 영화가 이제 곧 두 번째 개봉을 맞이한다.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란 제목부터 (돌고 돌아서 '캉탱 뒤피외'라는 프랑스식 발음으로 표기되기 시작한) 감독의 인장이 새겨진 느낌이 확 들어온다. 대체 이번 신작은 또 어떤 엉망진창의 신세계를 우리에게 들이밀 것인가.
 
부부의 염원이던 꿈의 집에 숨어있던 비밀

 

영화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스틸 이미지 ⓒ 엠엔엠인터내셔널㈜

 
중년에 접어든 알랭과 마리 부부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근사한 집을 소개받아 사전답사를 예약한다. 하지만 회사 일에 정신이 없던 알랭은 약속을 깜빡 놓치는 바람에 마리의 짜증을 잔뜩 듣게 된다. 어찌해서 부랴부랴 약속장소에 당도한 부부는 함께 집 구경에 나선다. 막상 둘러보니 이 동네 가격 대비 아주 근사한 집이다.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이들 부부는 계약에 긍정적이다.

한데 중개인의 태도가 조금 수상하다. 이 집에는 아직 자신이 소개하지 않은 감춰진 비밀이 있다며 두 사람의 애간장을 태우기 시작한다. 잔뜩 호기심 천국을 유발한 후 그는 지하실에 감춰진 비밀통로로 두 사람을 안내한다. 하수구 아니냐며 금방 흥미를 잃어버린 둘이지만 중개인은 끈덕지게 여기엔 놀라운 비밀이 존재한다며 바람잡이에 나선다. 비밀통로의 유용함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집은 마음에 들기에 부부는 계약하기로 합의한다.
 
오랫동안 원해온 자신들만의 주택을 마련한 부부는 샴페인 잔을 기울이며 자축한 뒤 새 집에서 첫 잠자리에 든다. 남편 알랭은 더 바랄 것 없이 만족스럽다. 하지만 아내 마리는 중개인이 뜬구름 잡듯 바람을 불어넣은 이 집의 비밀을 시험해 보고픈 욕망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리 내켜하지 않는 알랭을 침실에 남겨둔 채 혼자 지하 비밀통로로 내려간 마리는 곧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충격적인 발견을 공유한 부부는 중개인을 급히 찾아 자초지종을 탐문해 보지만 그에게서 별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한다. 당신들 집이 되었으니 그저 알아서 잘 간수하라는 투다. 자기가 책임질 몫은 다 마쳤으니 이제는 자기 일 아니라는 전형적인 태도다.
 
알랭은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도 받았으니 한층 더 회사 일에 푹 빠져 바쁘게 지내는 중이다. 그렇지 않아도 업무 중 온갖 진상고객 대응하랴 정신이 다른 데 팔린 사장 보좌하랴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마리는 직접 체험한 지하통로의 효능을 좀 더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나버린다. 그 실험을 위해서는 12시간의 시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마리의 하루는 비밀통로로 들어갔다 나오길 거듭하는 걸로 시작되고 끝난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알랭과 마리 부부는 이제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게 된다. 과연 자신들이 같은 집에서 사는 게 맞는 건가 알랭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집들이에 알랭과 마리는 사장 제라르와 동거인 잔을 초대한다. 제라르는 회사일은 등한시하면서 '남성다움'에 집착한다. 알랭이 내키지도 않는데 사격장에 끌고 다닐뿐더러, 알랭의 집에서 저녁식사 중에 자신의 감춰둔 비밀을 공개하는데 알랭과 마리는 그 내용을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 일본에 가서 거액을 들여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전자 성기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성능이 아주 탁월하다는 자랑과 함께. 하지만 얼마 후 기계고장으로 제라르는 회사 일을 알랭에게 다 떠넘기고 일본으로 떠나버린다.

한편 마리는 지하통로를 오갈 때마다 3일씩 젊어진다는 데에 탐닉해 회춘하는 데 여념이 없다. 어느새 마리는 20대로 돌아간 외모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모델 일에 몰두한다. 하지만 알랭은 눈으로 아내의 젊음을 확인했지만 본인은 정작 지하통로를 없애고 싶다. 과연 이 기괴한 상황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초현실적 난장판 통해 전달되는 교훈적인 메시지
 

영화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스틸 이미지 ⓒ 엠엔엠인터내셔널㈜

 
영화는 요즘 극장에서 개봉하는 영화로는 간결하다 못해 짧다고 느껴질 수준인 (엔딩 크레디트 빼고 나면) 70분 남짓한 간결한 분량 안에서 기승전결을 깔끔히 마무리한다. 평범한 지하실 수직통로가 알고 보니 젊음을 되돌릴 수 있는 마술 같은 기능을 가졌다는, 실로 엉뚱하기 짝이 없는 초현실적 판타지 장치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법한 소재일 리 없다. 이제는 관록이 붙을 대로 붙은 캉탱 뒤피에 감독의 솜씨 덕분에 학생감독들의 습작과는 궤를 달리 하는 세련된 연출과 편집이 황당한 전제를 그럴싸하게 늘어놓는 데 성공한다.
 
그냥 한바탕 소동극을 유려하게 늘어놓는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영화는 전통적인 교훈을 설파한다. 우연히 얻게 된 행운으로 인해 주인공들의 잠재된 욕망은 끓어 넘치듯 분출한다. 점점 가속화되는 욕망의 발현 과정과 함께 중용을 놓쳐버린 등장인물들이 맞이하게 되는 결과는 마치 고대 신화나 구전동화들에서 누누이 설파되던 교훈적인 메시지와 닮은꼴이다.
 
마리는 지하통로의 효력을 반신반의하는 알랭에게 그 위력을 증명하고자 사과를 들이민다. 자신이 시간을 역행시키는 바람에 썩어서 부패하고 벌레 먹은 사과가 온전하게 싱싱하던 상태로 돌아갔다는 주장이다. 마리가 알랭에게 보란 듯 들이미는 사과는 곧 에덴동산 선악과의 은유로 직통한다. 하지만 겉보기엔 온전해 뵈는 사과의 속은 과연 멀쩡할까? 마리는 내심 두렵다. 자신의 외양이 20대로 (마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속 주인공처럼) 점점 어려지는 상황이 분명히 부자연스럽다는 걸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자신이 포기해야 했던 꿈의 인생을 다시 도전할 기회는 없을 테니 어떤 대가를 치루든 끝장을 보려 한다. 그렇게 이중적인 심리상태에 중독되어가는 마리의 우려-겉은 회춘하지만 속은 나이먹은 그대로면 자신은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의 말미에서 확인된다.
 
대조적으로 알랭은 별 욕심이 없는 존재로 표현된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잠재된 욕구를 집 장만으로 이룩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남/여의 차이라기보다는 인생에 닥친 우연을 맞이한 개별적 태도의 차이일 테다. 알랭은 그렇게 마리가 누리는 두 번째 청춘도, 상사 제라르가 인위적으로 장착한 성적 능력도, 자신을 유혹하는 여인의 유혹에도 초연하다. 알랭이 만족할 줄 아는 통찰력을 가지기도 했지만 회사 일에 지쳐 그저 고즈넉한 삶에서 만족을 얻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서고금의 민담이나 전설에서 상호 대비되는 절제와 욕망을 품은 개별 주체의 21세기 재현으로 알랭과 마리의 설정은 정형화된다.
 
결국 부부가 각자 맞이하는 결말은 이야기의 끝에서 확인될 운명이다. 본인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의 직선적 흐름이라는 자연법칙에서) 금지된 역주행을 감행하며 통제를 잃어가는 마리 vs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며 늙어가는 현실을 수용하는 알랭의 극적으로 대비되는 결말에서 관객은 몇몇 선례를 떠올릴 법하다. 우선 그림형제의 <어부와 그의 아내> 혹은 푸시킨의 <황금물고기> 동화다. 자신들의 수고와 동정을 통해 얻어낸 작은 보답에 만족해하는 어부와 인생역전을 꿈꾸는 어부의 아내는 곧바로 알랭과 마리로 영화 속에서 구현된다.

처음엔 작은 집에서 성주로, 왕으로, 황제로 신분상승을 이루지만 만족하지 않다 끝내 원점으로 돌아오는 전래동화보다는 이 영화 속 인물들이 맞는 결말이 조금 더 그로테스크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조금 과장한다면 고딕 호러의 대명사인 <원숭이 손> 단편소설이 떠오르기도 한다. 물론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지 못해 파국에 봉착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오대양 육대주 어디에서나 (우리 전래동화에서도 여럿인 것처럼) 공통적으로 발견되긴 하지만.
 
자신만의 백일몽 왕국에 군림하는 괴짜 감독과 재회할 시간
 

영화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스틸 이미지 ⓒ 엠엔엠인터내셔널㈜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장르영화 속에 메시지를 새겨 넣기 위한 감독의 노력은 만만찮은 연기자들의 조력으로 깊은 맛을 우려낸다. 인기 역사 코미디 <아스테릭스> 시리즈나 미셀 공드리 감독의 <무드 인디고> 등 다수의 프랑스 영화에 단골로 출연해 국내에도 꽤 얼굴이 익은 관록의 배우 겸 감독 알랭 샤바는 남편 알랭 역으로 캉탱 뒤피에 감독 작품 연속 출연을 이어간다. 여기에 역시 올해 국내 개봉한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 등 만만찮은 경력을 쌓아온 레아 드루케가 마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관조적인 알랭에 비해 감정의 진폭도, 외모의 변화도 극심한 마리 캐릭터를 소화하는 레아 드루케의 연기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충분하다.

여기에 마리와는 다른 결이지만 동일하게 자기 욕망에 충실한데다, 동료인 알랭과 대척점에 있는 또 다른 인정욕구의 화신인 직장상사 제라르 역 브누아 마지멜의 캐릭터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소규모 출연진이지만 탄탄한 배우들이 삼각편대처럼 가동하면서 후반의 장중한 종말 드라마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역시 캉탱 뒤피에 감독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연출은 물론 각본/촬영/편집까지 거의 연기만 빼놓고 전 부분을 감당해낸다. 한국에 비하면 조금 형편이 나을지 몰라도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라면 세계 어느 나라 감독이건 자신의 작가적 비전을 펼치기 위해 적절한 타협 속에서도 고수해야 할 몫이 있게 마련이고, 이 감독 역시 창작 관련 재량을 지키기 위해 (예산이나 규모를 줄이고자) 가능한 자신의 몸을 갈아 넣었을 테다. 그런 수고로움을 감당하는 가운데 장르영화 장인의 경지에 이른 감독의 숙련된 연출능력이 빛을 발한다.
 
마침내 감독이 이 악물고 공들여 준비했다는 게 역력히 드러나는 후반 클라이맥스 부분이 관객의 눈앞에 펼쳐진다. 과잉된 욕망의 종착역은 대사를 억제한 가운데 하나의 영상 교향악처럼 흐른다. 얼핏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말로이지만 돌이켜보면 영화 속 소우주를 목격하는 우리들 누구나 그런 기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란 쉽지 않다. 그 달콤한 유혹의 소나타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근사하게 구현된다. 귀에 익숙한 바흐의 선율이 대사를 대신해 인물들의 클로즈업된 표정과 조화를 이루며 신시사이저로 멋들어지게 변주된다. 통상의 리듬감을 벗어나는 긴 시간을 차지하는 이 요란한 정적의 찰나는 눈부신 비극으로 치닫는다.

대개 'B급' 꼬리표가 따라붙는 '장르영화' 전문 감독의 작업에서 시간여행의 패러독스와 그에 따른 윤리적 고뇌를 동시에 조화시켜낸 흥미로운 변주가 그렇게 완성된다. 흔히 독립예술영화가 사회적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데 반해, 장르영화라 불리는 부류는 시사문제와 동떨어져 장르 전통 내에서만 머문다는 편견을 살짝 뛰어넘는 예시 격이다.
 
물론 혹자는 교훈극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감독이 선사해주던 장르적 쾌감을 오롯이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느낄 만하다. 감독의 작품세계가 아직 낯선 이들에게는 영화 속 메시지가 성찰의 깊이보다는 익숙한 주제를 우화 형식으로 풀어내는 데 그친다는 한계를 토로할 법하다. 하지만 어느덧 중견작가 대열에 올라선 감독의 색다른 도전을 한 시간여 투자해 누리는 것으로 큰 손해는 안 볼 선택이 될 테다. 감독의 또 다른 신작 <흡연하면 기침한다>가 그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엔 또 어떤 엉망진창 아이러니 소동극을 보여줄지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작품정보>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Incredible But True
2022|프랑스|SF, 판타지, 코미디
2023. 6. 21. 개봉|74분|15세 관람가
감독 캉탱 뒤피외
주연 알랭 샤바(알랭 역), 레아 드뤼케르(마리 역)
출연 브누와 마지멜(제라르 역), 아나이스 드무스티에(잔 역)
수입 / 배급 엠엔엠인터내셔널㈜
 
2022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초청
2022 55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각본상
캉탱 뒤피외 믿거나 말거나, 진짜야 알랭 샤바 래아 드뤼케르 미스터 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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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영화제 프로그래머. 돈은 안되지만 즐거울 것 같거나 어쩌면 해야할 것 같은 일들을 이것저것 궁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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