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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소년 야구 찾아 심판 옷 입고 "스트라이크"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기념…축구대회서 선수들과 트래핑 대결도

등록 2023.05.14 19:04수정 2023.05.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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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5.14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저도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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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사인한 대형 야구공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2023.5.14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였다.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왔다.

윤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찾았다. 야구대회와 별도로 지난달 29일부터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뤄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태영 전 축구 국가대표가 진행하는 축구 클리닉에 참여해 어린 선수들과 패스 코칭을 선보이고 트래핑 대결도 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앞으로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들이 야구와 축구를 즐기며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 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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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축구장에서 김태영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주관으로 진행된 축구 클리닉에서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선수들과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2023.5.14 ⓒ 연합뉴스

 

#연합 #어린이정원 #윤석열 #야구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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