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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와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한일관계 더 발전하도록 관심 가져달라" 당부... 아소 "윤,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

등록 2023.05.12 07:10수정 2023.05.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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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와 만찬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전 총리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는 등 여러 당부를 전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면서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1일 늦은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면서 이같은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일본의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음을 평가하면서 한일관계가 더 발전하도록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양국 간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양국 미래세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에게 "민간 교류의 창구인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양국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앞장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본인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일본 정계 원로인 아소 전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일한 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만나 양국관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민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었다. 또 지난 3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바로 다음날인 17일 일본 정계 인사 접견 당시 아소 전 총리를 만났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이후 나흘만에 아소 전 총리를 만나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 

아소 다로는 2008~2009년 일본 총리를 지냈고, 고 아베 신조 전 총리 2차 집권기인 2012년 12월~2020년 9월 동안 부총리 겸 재무상을 맡았었다. 현재는 일본의 집권 자민당의 부총재로 당내 파벌인 '아소파'를 이끌고 있다.
#윤석열 #아소 다로 #대통령 관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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