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김진수 부상 이탈 → 대체 발탁 설영우, 그는 누구인가?

[축구대표팀] 준수한 외모,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은 설영우, 첫 A대표팀 발탁 영예

23.03.27 15:54최종업데이트23.03.27 15:54
원고료로 응원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첫 출항을 알렸다.
 
지난 24일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아쉬운 2대 2 무승부를 받아들였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고 '찰칵 셀러브레이션'을 하고 있는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전반 시작 10분 만에 캡틴 손흥민이 상대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를 틈타 호쾌하게 왼발슛을 작렬시키며 앞서 나갔고 이후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본인이 오른발로 완벽하게 골망을 가르며 기분 좋은 전반을 마쳤던 대한민국 대표팀이었다.
 
완벽했던 전반전. 완벽한 전반전 속 아쉬운 부상 장면이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대표팀 좌측 풀백 김진수의 부상 장면이었다. 전반 24분경 콜롬비아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던 김진수가 상대의 거친 도전에 허리 쪽을 가격당하며 쓰러졌고 결국 김진수는 몸 상태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이후 스스로 경기장에 쓰러지며 이기제와 교체가 됐다.
 
결국 대표팀은 김진수가 빠져나간 좌측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좌측에서 올라오는 공격으로 2골을 내리 실점하며 완벽했던 전반전을 그르쳤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콜롬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야만 했다.
 
김진수가 빠져나간 자리는 너무나도 큰 빈자리였다. 교체로 들어간 이기제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실점 장면을 놓고 봤을 때 모든 실점이 좌측 수비에서 나왔다는 부분은 아쉬울 따름이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확실한 주전으로 좌측 수비를 책임진 김진수의 부상 이탈은 전력적으로도 또 정신적으로도 흔들리며 대표팀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김진수는 27일 대한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소속팀 전북 현대는 물론 새 닻을 올린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비상령이 떨어진 것이다.
 
설영우 그는 누구인가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설영우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김진수가 나간 빈자리에 설영우 (울산현대)를 발탁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첫 A대표팀 발탁인 설영우는 1998년생으로 지난 2020년 울산에서 데뷔해 지난 3년간 꾸준하게 울산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리그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성장했다.
 
데뷔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한 설영우는 2021시즌 베테랑 국가대표 '홍철'과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그 31경기 2골 3도움을 올렸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 이후 본선 무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8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또 그해 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린 설영우는 이듬해 완벽한 주전으로 올라서며 리그 34경기 3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울산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도우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자리를 잡은 설영우였다.
 
한국 축구 레전드 이영표와 같이 오른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역발 풀백인 설영우는 본래 측면 공격수 출신으로 공격력이 아주 우수한 풀백으로 평가받는다. 주발인 오른발 사용도 굉장히 뛰어나며 왼발 역시 정확도가 높으며 공격 상황에서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올리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탄탄한 기본기는 설영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설영우의 멀티성 역시 주목해야 한다. 측면 수비와 공격을 물론이며 유사시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 보유하고 있다. 향후 카타르 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잘생긴 외모와 함께 준수한 실력으로 리그에서 주목받던 영건 설영우가 드디어 국가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다. 데뷔 때부터 신성한 바람을 일으키며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설영우가 대표팀 골칫거리로 떠오른 좌측 수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설영우 김진수 축구대표팀 평가전 클린스만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