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교권침해 실태 전수조사해야"

충남교사노조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나' 편 방송에 논평

등록 2023.03.10 10:06수정 2023.03.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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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MBC PD수첩은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나’ 편을 방송했다. ⓒ PD수첩 방송 갈무리

 
지난 7일 MBC <PD수첩> 에서 방영한 '나는 어떻게 아동학대 교사가 되었나' 편에 대한 현직 교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이른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사건'을 다루었다.

이에 대해 충남교사노조는 10일 논평을 통해 "방송에서는 교사에 대한 민원인의 무고성 아동학대 사건들과 그 피해실태를 집중 조명했다"며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교육현장을 심층적으로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충남교사노조는 "현재는 학부모가 불평 민원을 제기할 경우 학교장이 교사를 우선 아동학대자로 신고하게 되어있다"면서 "아동을 학대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법률제정의 취지는 퇴색된지 오래다.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면 관리자가 어떠한 조사도 없이 교사를 아동학대로 사법기관에 신고하고 피해는 교사와 죄 없는 아이들이 입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선 학교 교사와 관리자들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방해를 받고 있다"라며 "학교 현장에 대한 불신으로 인하여 교사와 학생 사이의 평범한 교육활동 전반이 붕괴되었다는 교사들의 한탄이 가득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충남교사노조는 "심각한 교권침해를 당하고도 아동학대신고라는 보복이 두려워 교권보호위원회조차 열지 못하는 교사의 고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빠른 시일내에 교권침해를 당하고 아동학대신고와 맞물려 고통받는 충남도내 교사의 교권침해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충남교사노조 #피디 수첩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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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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