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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되더니 변했다"... 이서진 믿고 떠난 배우들의 성토

[현장]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발표회

23.02.22 13:36최종업데이트23.02.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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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 <서진이네> 출연진들. 왼쪽부터 박서준, 정유미, 이서진, 최우식, 김태형(뷔), 나영석 피디. ⓒ tvN


 
배우 윤여정의 식당 흥행에 힘입어, 이번엔 그를 도왔던 이서진이 독립해 식당을 차리게 됐다.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예능 <서진이네>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방탄소년단 뷔로 잘 알려진 김태형이 참석해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진이네>는 <윤식당> 이후 새롭게 정비된 프렌차이즈 프로그램으로 멕시코 내 작은 마을에서 한국 분식당을 차려놓고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이서진이 식당 사장을, 정유미가 이사를, 박서준이 부장을 맡는 등 직급이 생겼다는 게 특징이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사적인 대화였다. 나영석 피디는 "<윤식당> 프로젝트 전후로 이서진 형과 밥 먹으며 종종 얘기하는데 <제빵왕 김탁구>처럼 유럽에서 붕어빵을 팔거나, 노점상 같은 걸 하자고 했다"라며 "<윤식당>은 한식을 제대로 선보였던 거라면 이번엔 가벼운 우리나라 분식을 소개하는 식으로 가면 어떨까 하다 일이 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서진은 "제가 나이도 있는데 언제까지 누구 밑에서 일할 순 없잖나. 오래 고민하다가 (나영석 피디 제안에) 독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윤여정 선생님이 없어서)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라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정유미와 박서준씨가 이렇게 말이 많았나 싶었다. 이들의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나영석 피디는 "마치 새로운 사장이 오면 자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게 바뀐 것 같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방송 보면 아실 것"이라고 운을 뗐고, 박서준을 비롯해 인턴 최우식, 김태형 등도 사장 몰래 모종의 일을 꾸민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서준 "요식업 하시는 분들 존경"
 
<윤식당>에 이어 이번 프로에도 합류한 박서준은 "요식업 하시는 분들을 엄청 존경하게 됐다"며 남다른 깨달음을 전했다. 그는 "우린 프로그램을 위해 몇 시간 정도 하는 거지만 해당 업종 종사하시는 분들은 하루종일 하시잖나. 손님이 잘 드시면 보람도 있지만, 정말 심한 노동의 고통을 프로그램 하면서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윤식당> 이후 다시 프로그램에 합류한 정유미는 "멕시코 현지 날씨가 덥다 보니까 재료들이 상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만드는 김밥은 쉬운데 여기선 생야채를 쓰고 김밥을 말다 보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 촬영 때 힐링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에 이상하게 좀 더 힘들었다. 서진 오빠가 짜증이 늘었다. 오빠만 믿고 갔는데 짜증을 내시더라"라고 재치 있게 소회를 밝혔다.
  

tvN 예능 프로 <서진이네> 공식 포스터. ⓒ tvN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로 나영석 피디와 인연을 맺은 김태형은 "지금껏 한번도 못한 경험을 피디님이 시켜주셔서 많은 추억을 안게 됐다"며 "제가 방탄소년단 멤버 중에서 요리가 가장 최하위인데 요리를 시켜서 깜짝 놀랐다. 요리라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 피디는 "요즘 친구들이 아무래도 눈치를 좀 덜 보잖나. 사장은 매출을 걱정하고 있는데 태형씨는 언제 놀러가는지 월급은 주는지 묻곤 해서 당황시키곤 했다. 그런 게 요즘 세대 매력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 피디는 "<윤식당>이 힐링 프로 느낌이었는데 이 프로는 이상하게 생존 경쟁으로 흘러갔다. 오피스 드라마처럼 암투와 견제, 성과와 집착 등도 볼 수 있는데그게 차별화된 재미가 아닐까 싶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예능 <서진이네>는 오는 24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서진이네 이서진 정유미 최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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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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