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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 3억달러 투자에 윤 대통령 "감사, 아낌없이 지원할 것"

'풍력터빈 제조 세계1위' 알려진 베스타사 기업 투자신고식,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로 마련

등록 2023.01.19 10:31수정 2023.0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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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 투자신고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Vestas)사가 한국에 3억 달러(한화 약 3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 주시기 바라고, (한국 정부도 사측에) 필요한 지원이 아낌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부터 10여 분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베스타사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알렸다.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이다. 이번 한국 투자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한 스위스 순방을 계기로 이뤄졌다.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베스타사 CEO는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3억 달러의 투자를 신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중요한 결정에 감사".... 베스타스 CEO "한국의 노력에 힘 보탤 것"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이전하는 중요한 결정을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년 6월에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님을 만나 해상풍력 분야의 상호 투자 확대에 대해 말씀을 나눴는데,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풍력 분야의 기술을 선도하는 베스타스와 풍력발전 보급의 잠재력이 큰 한국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3억 불 규모의 생산공장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출 동력을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경제의 기조 하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 보급의 가속화를 위해 규제 개혁, 핵심기술 개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앤더슨 베스타스 CEO는 "에너지 공급, 경제불안, 지정학적 긴장, 기후 위기 등 여러 불확실성의 요인들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교란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회복력에 투자해야 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아주 큰 인상을 받았다. 한국 정부가 한국을 지켜내기 위해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점에 큰 영감을 받았다"면서 "베스타스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며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한국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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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스테판 슈왈츠만 블랙스톤 CEO(왼쪽 두번째부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제임스 쿨터 TPG CEO,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스타스는 한국에 대규모 터빈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풍력터빈의 핵심설비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태지역본부 이전을 통해 한국을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는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투자가 한국의 아태지역 풍력발전 제조허브 도약 및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하고, 수출 확대 및 고용 창출과 함께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에서 글로벌 CEO들을 만나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면서 '세일즈 외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참석자들에게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관련 기사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자처한 윤 대통령 "제 집무실 열려있다" https://omn.kr/22f22 ). 
#윤석열 #스위스 방문 #다보스포럼 #베스타스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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