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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본기 잔류' kt, 더 피튀기는 2루수 주전 싸움

2년 연속 2루수 팀 타율 최하위 kt, 내부 경쟁 치열해질 전망

23.01.11 10:51최종업데이트23.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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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잔류에 성공한 FA 신본기(오른쪽) ⓒ kt위즈


kt 위즈는 지난 10일 내부 FA였던 신본기와 1+1년 총액 3억 원에 재계약했다. 신본기는 "팀에 도움이 되어 우승 반지를 한 번 더 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본기 잔류를 끝으로 kt는 FA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고 봐도 무방하다. kt가 필요한 포지션은 키스톤 내야다. 하지만 남은 FA 자원이 투수 3명(한현희, 정찬헌, 강리호), 외야수 2명(이명기, 권희동)으로 kt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포지션이다.

다행히 이번 FA 시장에서 kt는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상무에 입대 예정인 유격수 심우준의 자리를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를 FA 영입하며 이를 메웠다. 이제 남은 포지션인 2루수 자리를 놓고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2시즌 동안 kt에게 2루수는 아킬레스건과도 같다. 2021시즌 2루수 팀 타율 0.232(최하위) OPS 0.707(6위), 지난 시즌에는 2루수 팀 타율(0.195)과 OPS(0.574)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이번 시즌 과제가 주전 2루수 찾기다.

잔류에 성공한 신본기 역시 2루수가 가능한 멀티포지션 플레이어다. 신본기는 지난 시즌 2루수로 43타석 출장해 38타수 8안타(1홈런) 5타점 4득점 타율 0.211 OPS 0.584로 아쉬움을 보였다. 그나마 득점권 타율이 0.267로 지난 시즌 팀 내 2루수 중에선 성적이 가장 나았다. 수비에서는 30경기 동안 109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책을 기록했다. WAA(수비 승리 기여도)는 0.006이다.
 

2루수 경쟁에 나서는 박경수(왼쪽)와 오윤석(오른쪽) ⓒ kt위즈


신본기 외에도 2루수가 가능한 kt 내부에는 자원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박경수와 오윤석이 있다.

주전 2루수였던 박경수는 kt의 창단 멤버이자 캡틴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2시즌 성적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2시즌 동안 218경기 출전해 405타수 66안타(12홈런) 43타점 37득점 타율 0.163 OPS 0.558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도 2루수로 166타석 나와 141타수 16안타(3홈런) 9타점 13득점 타율 0.113 OPS 0.423로 저조했다. 수비에서도 86경기 동안 413.1이닝을 소화해 실책 7개를 기록했다. WAA는 0.296이다.

하지만 박경수는 이번 시즌 39세로 풀타임 2루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타격에선 에이징 커브를 맞은 상황이기에 반등 여부도 미지수다.

오윤석은 지난 시즌 kt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269타석을 소화했다. 성적은 231타수 54안타(3홈런) 25타점 18득점 타율 0.234 OPS 0.642로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권 타율 역시 0.185로 아쉬운 클러치 능력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85경기 동안 594.2이닝을 소화해 실책 8개를 기록했다. WAA는 0.351로 팀 내 2루수 중에선 성적이 가장 좋다. 이외에도 양승혁, 문상준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2시즌 아쉬움이 남았던 2루수 자리.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kt 2루 자리다. 이번 시즌 kt의 주전 2루수는 누가 될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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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스토브리그 KT위즈 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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