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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불안한 동병상련의 FA 재수생 듀오... LG의 큰 고민거리

투수 임찬규·타자 서건창, 2023시즌 반등해야 한다

23.01.04 09:56최종업데이트23.0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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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수를 택한 임찬규, 5선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 LG트윈스


이번 시즌 LG는 FA 재수를 택한 동병상련의 두 선수가 있다. 투수 임찬규와 내야수 서건창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2시즌의 부진을 떨쳐내고, 자기 기량이 이러하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선수의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태다. LG 선발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이 상위 클래스다. 외국인 원투펀치 켈리와 플럿코, 좌완 에이스로 성장한 김윤식, 생애 첫 10승 투수가 된 이민호까지 4선발은 기정사실화다.

5선발 자리를 놓고 임찬규는 경합을 벌여야 하는데, 최근 2시즌 동안 보여준 임팩트가 크지 않다. 2시즌 동안 40경기 선발로 나와 7승 19패 평균자책점 4.49에 그쳤다. 2시즌 동안 WAR도 1.28에 그쳤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 영건들이 보여준 잠재력이 심상치가 않다. 이지강은 10월 6일 광주 KIA전 5이닝 1실점, 강효종은 10월 7일 NC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강효종은 1군 무대 첫 승이라는 쾌거까지 거뒀다.

이외에도 김영준과 FA 유강남의 보상선수 김유영, 상무에서 돌아오는 이상영 등 LG의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경쟁자가 많아진 만큼 임찬규의 분발이 요구된다.
 

FA 3수를 택한 서건창, 2루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 LG트윈스


서건창 역시 최근 2시즌 동안 LG에서 145경기에 출전해 454타수 107안타(4홈런) 42타점 72득점 타율 0.236로 저조했다. 2시즌 동안 WAR도 1.0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건창이 FA 3수를 택한 이유는 염경엽 감독과 함께 했을 때, 좋았던 그 폼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염경엽 감독과 함께 했던 4시즌(2013~2016) 동안 타율 0.324 OPS 0.851로 상당히 좋았다. WAR은 15.32, wRC+는 121.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14년에는 KBO리그 최초 200안타 달성 및 리그 MVP까지 이루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로 돌아가면 서건창의 입지 역시 쉽지가 않다. 김민성, 이영빈, 송찬의 등 경쟁자가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송찬의가 질롱코리아에서 괴물 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경기 나와서 70타수 28안타(4홈런) 17타점 15득점 타율 0.400 OPS 1.10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44로 높은 클러치 능력까지 겸비했다. 서건창 역시 분발이 요구된다.

이제는 경쟁자의 신분으로 주전을 노려야 하는 두 베테랑. 10승 선발투수와 200안타 MVP는 옛말이다. 피 튀기는 경쟁을 뚫고 5선발과 주전 2루수 자리를 두 선수는 차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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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질롱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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