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진주 대항쟁 기록은 지역민 자긍심 높여"

정현찬 대표 강조 ... "유월민주항쟁 서부경남 자료-영상 전시회" 11월 3일까지

등록 2022.10.31 08:32수정 2022.10.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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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산학협력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유월민주항쟁 서부경남(진주) 자료?영상 전시회”. 정현찬 대표. ⓒ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현재의 사회변혁운동은 결코 과거와의 단절이나 망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1987년 6월, 서부경남, 진주 대항쟁의 기억과 기록의 만남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여 민주시민사회를 위한 큰 걸음에 소중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

문재인정부 때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을 지낸 정현찬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대표가 유월민주항쟁 관련 자료‧영상전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서부경남6월민주항쟁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산학협력관 1층에서 "유월민주항쟁 서부경남(진주) 자료‧영상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유월주항쟁 35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민주주의의 역사를 한발 한발 되새기며, 함께 만들어온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와 기쁨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그는 "진주를 중심으로 서부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은 지역 운동사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끄집어내는 과정은 시대에 따라 흔들리는 민주주의 의미를 오늘 날 다시 되살리는 일"이라고 했다.

지역에서 벌어진 유월항쟁에 대해 그는 "6월 민주항쟁하면 주로 명동성당이나 서울 중심의 대규모 집회, 행사를 말한다"며 "그러나 6월 민주항쟁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지역 사람들이 직접 행동하여 만든 자랑스러운 역사다. 서부경남 진주도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지역 6월 민주항쟁은 서울 중심의 열기기 다소 주춤했던 때에 다시 불씨를 되살리는 기폭제와 용광로가 되었다. 그때의 기록과 우리의 기억이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찬 대표는 "기록과 자료의 보관 자체가 죄가 되었던 시대적 상황에서 많은 자료는 압수당하거나 폐기되었다. 그럼에도 몇몇 개인과 지역 단체에서 소중히 간직했던 자료가 있었다"고 했다.

전시회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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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산학협력관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유월민주항쟁 서부경남(진주) 자료?영상 전시회”. ⓒ 경남유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

#유월항쟁 #정현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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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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