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17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강타 "오래 걸린 이유는..."

[현장] 강타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온라인 간담회

22.09.07 17:47최종업데이트22.09.07 17:54
원고료로 응원
가수 강타가 17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섰다. 데뷔 26주년 당일에 맞춰 나오는 앨범이라 더욱 뜻깊다. 

7일 오후 강타의 정규 4집 <아이즈 온 유(Eyes On You)>의 발매를 기념한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진행은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맡았다.

이번 앨범은 '진화'
 

강타 ⓒ SM엔터테인먼트


올해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강타는 자신의 이번 앨범을 '진화'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강타의 새 앨범이라 하면 발라드를 떠올리실 텐데 신보에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색깔을 시도했다"라고 소개했다. 신보에는 총 10곡이 실렸다. 

정규앨범 발매는 무려 17년만이다.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타는 "중간에 중국에서 활동도 하면서 앨범을 내기 부담스러운 시기가 있었다"라며 "또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제는 그런 걸 떠나서 함께해준 오랜 팬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동안 음악적 소통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죄송함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앨범과 동명인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로, 드럼과 스트링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알앤비 장르다. 둘만의 시간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야경 속 함께 추는 춤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

강타는 지금까지와 다른 목소리와 창법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애썼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NCT 태용, 래퍼 팔로알토, 알앤비 소울 그룹 헤리티지로부터 피처링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음악적으로 쑥스러워하는 게 많았는데 그런 걸 좀 덜어내고 여러 아티스트와 소통했다. 새로운 포문을 여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파
 

강타 ⓒ SM엔터테인먼트


강타는 "K팝 스타일이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이를 절실히 느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항상 최신 음악들을 챙겨 듣고 있는데, 그럼에도 곡을 정하고 처음 녹음을 하는데 (나 때와) 너무 다르더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불러보니 힘들더라"라고 전했다.

"17년 전과 비교해서 곡들이 굉장히 짧아졌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로 표현을 해야 곡이 지루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기승전결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를 주기 위한 방법을 더 고민해야 했다."

강타는 자신을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앞으로는 활발하게 음악적 소통을 나눌 것을 거듭 약속하며 미안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6년간 제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준 팬들은 이제 평생 가는 사람들인 것 같다. 26년이면 내가 살아온 평생의 반보다 많다"라고 말하며 "가끔 손편지를 쓸 일이 있으면 팬클럽 같은 곳에 '늙고 지쳐도 함께 해요'라고 적는다. 세월은 계속 흐를 거고 나이를 들면서 우리의 모습은 변하겠지만 그래도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6년을 함께해 준 팬분들이 제 음악을 듣고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한다면 그보다 좋을 게 없을 것 같다. 이게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다. 이 신보를 시작으로 이제 여러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할 테니 지켜봐 달라."
 

강타 ⓒ SM엔터테인먼트

강타 아이즈온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