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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미국 주도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 참여키로

한미일 등 11개국 참여... 광물 정보 공유, 공급망 안정 위한 협력 나서

등록 2022.06.15 12:40수정 2022.06.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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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왼쪽 두 번째)이 이도훈 외교부 2차관(왼쪽)과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출범식'에 참석해 있다. 2022.6.15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4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출범식에 참석했다.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인 MSP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영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핀란드, 호주 등 11개국이 참여한다.

MSP 참여국은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핵심 광물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투자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MSP는 일단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 7개 핵심광물을 협력 대상으로 설정했다. 협력 대상 광물은 필요에 따라 향후 조정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은 핵심광물이 세계 경제의 발전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은 국제사회의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이날 출범한 MSP가 핵심광물의 채굴, 제련 및 재활용 분야에서 높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향후에도 미국을 비롯한 참여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인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차관은 미국 국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 경제차관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이 차관 취임 후 페르난데즈 차관과의 대면 협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심광물,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 협력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차관은 양국 경제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외교 당국 간 고위급 채널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의 양국 수석대표도 맡고 있다.
#MSP #이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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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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